한국인 에게 밥 이란?
30-40대 에서는
밥 = 흰쌀밥의 이미지를 대체로 떠올리지만
보릿고개가 있었던 50대 중년층에서는
보리밥, 현미밥, 조밥, 수수밥 등등
밥에 대한 이미지가 다양하게 형상화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썩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절대로 보리밥은 안 먹는데
음식점 가보니 보리밥 된장 반찬 국 세트를
15,000 에 파는걸 보고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은 밥심(즉 밥에서 나오는 힘)"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경기도 근방에서 논일 하시는 어르신들의
식사량을 보면 정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밥은 정말 한국인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에너지원 인데
맨밥만 먹어도 제법 오랫동안 버틸 수 있고
고기를 잘 먹지 못하던 시절
밥에 나물만 먹고도 별탈없이 오래 살수 있었던게
이런 이유 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시절에는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밥 먹었냐'가 흔히 하는 인삿말 이였습니다.
밥 먹었냐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하면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밥 한끼 사주는
어른들도 계셨습니다.
한국인에게 밥이란 곧 식사 이자 안부인사 고
이러다 보니 우리 한국말에도
밥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표현들이
많이 존재 합니다.
- 고마울 때 : 나중에 밥 한번 먹자.
- 안부 물어볼 때 : 밥은 먹고 지내냐?
- 인사말 : 식사는 하셨습니까? 밥 먹었어?
- 재수 없을 때 : 째 진짜 밥맛 없지 않냐?
- 한심할 때 : 저래서 밥은 벌어 먹겠냐?
- 무언가 잘 해야할 때 : 사람이 밥값은 해야지~
- 나쁜 사이일때 : 그 사람하곤 밥 먹기도 싫어
- 범죄를 저질렀을 때 : 너 콩밥 먹는다~
- 심각한 상황일 때 : 넌 먹구멍에 밥이 넘어가냐?
- 무슨일을 말릴때 : 그게 밥 먹여주냐?
- 최고의 정 떨어지는 표현 : 밥맛 떨어져!
- 비꼴 때 : 밥만 잘 쳐먹더라~
- 좋은 사람 : 밥 잘 사주는 사람.
- 최고의 힘 : 밥심
- 나쁜사람 : 다 된 밥에 재뿌리는 넘
- 좋은 와이프 평가 기준 : 밥은 잘 차려주냐?
- 매니저와 쇼파타임때 : 오빠 밥은? 뭐먹었어?
오늘 하루 맛있는 밥 드시고
여친. 와이프. 매님들과 좋은 오후 시간 보내세요.
댓글 3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