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뜸하게 방문하지만, 예전에는 안마업소를 주로 다녔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업체마다 경쟁으로 참신한(?) 이벤트 차별화로 손님과 단골을 만드는 몇몇 업소들을 궁금해서 방문하곤 했습니다.

 

클럽서비스, 엘베에서 맛보기, 실장님 맛보기 등 지금도 하는 업소들이 있긴합니다.

 

 

사이트에서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안마업소에서 세신서비스 이벤트를 한다고 업소홍보 글을 보고 궁금증에 첫 날 주간에 방문했습니다.

 

이벤트 첫 날이라 후기글도 없고, 업소 가기 전까지 혼자 어떤 서비스인지 예상만 할 뿐이었습니다.

 

 

언니가 세신서비스하고, 합체?

 

합체 한 후에 세신서비스?

 

일본 AV처럼 거품&오일 서비스하면서 합체?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보다가 늦은 주간시간에 방문했습니다.

 

스파처럼 목욕탕(온탕, 사우나)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시간이 조금 이른 편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더군요.

 

저는 깨끗이 씻고 땀좀 빼려고 사우나에 들어갔습니다.

 

 

땀을 빼고 씻으러 나오는데 맨 구석에 위치한 세신배드에 샤워커튼이 넓게 쳐져 있고 천장에 매달린 원형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저는 반대쪽 샤워부스에서 땀을 씻고 있는데, 샤워커튼쪽에서 남자의 신음소리(?) 나는 겁니다.

 

소리나는 쪽을 보니 샤워부스에 실루엣으로 한 사람이 세신배드위에 서있는게 보입니다.

 

불규칙적인 끙끙대는 신음소리도 들리고...

 

목욕탕에서는 저 밖에 없는데 남자의 신음소리를 들으니 온갖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더군요.

 

 

아~ 이 곳에서 세신서비스를 해주는건가?

 

다른 손님과 마주치면 어색하지 않을까?

 

언니는 올탈일까?

 

조명이 밝고 공용사용부분이라 수영복 차림이지 않을까?

 

 

우선 마주치면 뻘쭘할 것 같아서 우선 탕을 나와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가운을 입었습니다.

 

언니(?)가 손님이랑 같이 나올까?

 

언제쯤 나올까?

 

 

생각하는 동안 스탭분이 방으로 모시겠다고 옵니다.

 

 

제가 궁금해서 '저기,... 목욕탕에서 뭔가 하던데, 오늘부터 시행하는 세신서비스인가요?'

 

'아! 천장 샤워기가 고장나서 고치고 있습니다.

 

세신서비스는 오늘은 저녁부터 시작하는데, 원하시는 손님들께 옵션으로 세신을 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수리하는 것 때문에 불편하셨나요?'

 

때마침 맨몸에 공구를 들고 목욕탕에서 나오는 기사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천장에서 샤워기 물이 나오는 중에 수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맨몸으로 배드에 올라가 수리를 하셨던 것이였네요.

 

저는 아래 언니의 황홀한 서비스(?)를 받는 줄 알고, 낑낑대는 소리를 신음소리로 오인했었던 것이었습니다.

 

 

언니방에 들어가서 오해한 세신서비스를 이야기하면서 한참을 웃고 언니에게 므흣한 서비스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종종 참신한 업소 이벤트가 열리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