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서비스(Self-service) [명사] 식당, 슈퍼마켓, 주유소 등의 가게에서 서비스 일부를 손님이 스스로 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셀프서비스하면 떠오르는 말이 있죠. ‘물은 셀프’.
물을 소비자가 직접 가져다 마시라는 뜻이에요. 본래는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서비스인데, 고객이 스스로 합니다. ATM에서 은행 일을 처리하거나 온라인으로 영화 티켓을 사는 등 셀프서비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생활 속 깊이 자리하고 있어요.
셀프서비스의 유래는 패스트푸드 가게인 맥도날드입니다. 1928년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를 찾은 모리스 맥도널드와 리처드 맥도널드 형제. 배우의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장사를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맥도날드(McDonalds)입니다. 맥도널드 형제의 식당은 당시 미국에 흔하던 드라이브인(자동차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가게)이었어요.
1937년 사업에 나서 크게 성공한 형제는 1948년에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했어요. 손님이 주문하면 그때그때 만들어 팔던 것을, 어느 정도 미리 손질하고 조리해놓은
음식을 마무리해 햄버거를 만들어 파는 방식으로 바꿨죠. 네. 지금의 패스트푸드 전략이에요. 조리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쟁반과 컵은 종이로 바꿔 설거지에 드는 시간과 인력도 줄였어요.
여기에 더해 도입한 획기적인 경영방식이 바로 ‘셀프서비스’ 입니다. 주문 후 자리로 메뉴를 가져가고, 다 먹은 뒤 버리는 과정을 모두 손님에게 맡김으로써 인건비를 크게 낮추고, 조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거죠.
맥도날드는 이후 레이 크록이 인수한 뒤 세계로 나아 갔어요. 오늘날 맥도날드는 창업자인 맥도널드 형제와는 무관하지만, 그 이름은 세계에서 손꼽는 브랜드이자 셀프서비스의 원조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린이 경제신문 1087호
원래 셀프서비스는 맥도날드에서 최초로 시도한 방식으로 주문 후 나온 음식을 소비자가 직접 가져가고 식사후 직접 처리하게 하는 시스템에서 생긴 것입니다. 그 시스템을 한국 맥도날드에서도 그대로 사용하였고 타 패스트푸드에서도 차용하여 사용했죠. 그 과정에서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던 "셀프서비스"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진 겁니다. 그러다보니 영어이면서도 한국어처럼 쓰이는 '외래어'처럼 쓰게 된거죠.
님 말씀처럼 굳이 왜 한국어를 두고 그런 단어를 쓰냐고 하신다면..... 버스는 왜 아직도 '공공 승합차'라고 바꿔쓰지 않는지, 스마트폰은 왜 '똑똑이 손전화'라고 바꾸지 않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