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칙, 즉 그게 우리가 정한 룰이야!! 하면서 못 박으면 뭐라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성인이 되어 보다 깊은 "학문"을 익히는 대학교에서 태도에 큰 비중을 두는것은 얼마나 공부를 했는가보다 그저 교수한테 예의 바르게 행동했냐 마냐를 따지는것 같더라고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대학의 역사가 가장 깊은 국가중 하나인 독일은 출석 그런거 없는 대신 총 커리큘럼 내 2과목에서 일정 점수를 달성하지 못하면 퇴학입니다.
뭐 다시 짚지만 이건 대한민국의 정서를 끼워 넣은 K대학 교칙이야!! 하면 뭐 그런거겠지만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ㅎ
애초에 대학이라는 곳이 가르친 내용을 잘 이해했고 그걸 시험과 발표를 통해 입증해 성적을 받는곳이여야지 고등학교 태도점수?가 있는것 처럼 참석 안했다고 F주는건 좀 이해가 가지 않음. 대학이라는 곳이 전공 학문을 보다 깊게 공부하고 그를 시험을 통해 입증해 수료증을 받는 곳이지 교수한테 수업 빠지지 않고 다 들었다고 수료하는곳은 아니라 봄. 한번도 안빠지고 다 들었다고 전공시험 잘 보고 깊이 이해하진 않죠
솔직히 저도 1학년 1학기때 그거 몰랐거등요~
OT다 MT다 대면식이다 뭐다 학교측에서
강의를 맘껏 빼드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 두번 정도 빠졌는데
동기들이 알려줌~ 너 한번 더 빠지면 중간고사 안봐도 된다고
그때 처음 알았음~
그뒤로 진짜 늦잠자면 못씻고, 밥굶기는 예사에
슬리퍼 신고 갔다 찍히고 겨우겨우 출석은 맞췄는데
시험을 개판 침~ 교수님이 D주까 F주까 하길래
그냥 F주세요~ 다시 질 들을께요~ 함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이라면 본인 선택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수업을 100% 참여했더라도 가서 유튜브 보고 앉아 있는 학생이 다수 존재 하고 반면 몇번 빠졌지만 교수 실라버스를 확인하고 교재를 통해 그리고 교내 도서관 시스템을 이용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출석하지 않았다고 해당 과목을 F주는건 아직도 많은 논란거리 입니다. 매번 "교칙"이니 따라야 한다로 끝나긴 해도요ㅎㅎ 재미있는 주제네요^^
출석이 태도 점수로만 고려되어서 낙제라는게 아니라, 교수님 수업시간 강의 중에 책이랑 교재에 나오지 않는 내용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모든 대학이 모든 교수가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다닌 학교에선 교과서가 정해져있지만 그 외에 교수님이 강의에 가져오시는 지난 달에 발표된 논문, 어제 신문에서 읽고 논해보고 싶어 가져오신 컬럼 등, 시험에도 나오지 않지만 이 분야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전문가가 된다는 건 이런 것이구나, 저런 비판적 사고로 계속 탐구하여야하는 것이구나, 나랑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를 알려주는 시간들이 많았어요. 시험이 교과서에서만 나오면 집에서 혼자 공부해서 시험볼 수 있지만 수업시간 중 듣고 익혀야하는 것이 많으면 결석으로 낙제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 부분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직접 가서 듣지 않고는 배우지 못하는 챕터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특히 랩실을 자주 이용하는 전공의 학생들이 그런것 같아요.
대학이라는곳이 의무교육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학문을 더 깊게 공부하려 가는 곳이라 교수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는 없다 생각했습니다. 본인이 주체적으로 공부하는 곳이지 교수가 출석까지 챙겨주며 관여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출석과 성적 (F)의 연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학업에 열중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높을 수 있지만 대학 시험이라는것이 교수가 수업에서 구두로 가르친 내용에서만 나올 수도 있고 책에서만 나올수도 있습니다. 한 학기동안 "태도"를 평가하는게 아니고 "학업 성취도"와 "교수의 가르침"의 능력을 평가하는곳이 대학이라는겁니다. (학칙이라면 학칙인거야!! 하면 뭐 ㅋㅋ 어쩔수 없구욤)
전공학문을 깊이 공부하고 그걸 시험으로 증명한다고 말했는데 그 전공학문을 학생들보다 더 깊이 공부한 사람이 교수님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수님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한테 가르쳐주는 수업 또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참여하고 수업을 듣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출석을 안했다고 바로 F 학점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출석때문에 F학점을 받았다면 제가 보기에는 자기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대학생부터는 성인이기에 모든 행동의 책임은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가지않아도 자신에게 대학교에서는 뭐라 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