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6)
댐이 무너지면 걷잡을수없듯.. 우리가 그랬다. 2일뒤 그녀는 생리를 시작하고… 근 1주일 가까이 참았는데… 진짜 기승전 섹드립이었다. 연애를 왜 하냐.. 외로워서.. 왜 외롭냐.. 사랑받고싶고 주고싶으니까.. 그것을 가장 잘 대변하는게 섹스니까… 결국 연애 = 섹스 라는 우리끼리의 개드립도 주고받으면서…
여느 커플처럼 한번 트면 초반 6~7개월은 미친듯이 그것만하다가 질리고 질리면 이제 다시 사귀기 처음처럼 맛집다니고 놀러다니는 그런 단계를 우리도 밟았다.
6월… 기말고사기간인데 시험공부나 논문해석, 교수과제를 못하는 날은 있었어도 섹스를 거른날은 없었다. 몸이 축나는게 느껴지니까… 영양제에 종합비타민.. 그리고 홍삼을 시켜먹고 버텼다. 그녀는 뭐 그리 좋은지… 매일 마이보라를 먹으며 정말 거짓말안하고 한달내내 뱃속에 내 정액을 담고다녔다. 오늘 밤에 사정한게.. 내일 저녁에 하려고보면 그녀의 속옷이나 팬티라이너에 묻어있는… 정말 서로 힘들고 지치는데도 싫다는말이 없다. 그
녀는 퇴근하고.. 오후 5~6시에는 오더니 과일도 깎아놓고.. 설거지, 옷정리, 화장실청소, 이불정리를 해놓고 기다리는 날이 많았다. 프리랜서니까 좀 한가하겠지 싶었는데.. 6월말 그녀는 책 몇권을 보여준다
[나 7월 중순에 1달간 여행가. 회사 사장이랑…둘이 디자인 견학 겸…]
어딜가냐 물어보니 모로코 시작해서 스페인 프랑스남부 이탈리아를 1달간 있다가 온다고 한다. 회사 사장이 그녀의 대학교 여자선배라 뭐… 둘이 프리랜서 디자이너니까 그럴수있겠다 싶었다.
[근데.. 나 모로코 꼭 가고싶은데 여자 둘이 가면 무서울거같은데… 오빠 휴가내고 같이 갈래…?]
달력을 보니 근 20일정도 남았다. 나와 그녀, 그리고 여자선배랑 같이 가도… 나쁘지않을거같지만 갑자기 여행이라니.. 뜬금없다. 방학기간이니 가도 되긴 한데… 나는 알겠다고 말하고 비행기편을 끊었다. 같이 모로코로 들어가서 그녀들은 모로코, 스페인 프랑스.. 여행한다나…
여행을 다녀왔다. 모로코 재미없더라. 라마단 기간이 끼어서 힘들었다. 그래도 뭐… 나보다 3시간 먼저 마드리드행 비행기를 타고 그녀와 선배는 유럽으로 갔고. 난 귀국해서 다시 대학원 연구실 생활을 이어갔다.
1달.. 막상 안보고 지내려니 길더라. 매일 보이스톡도 하고 그랬는데도 길더라.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8월 말 그녀가 까무잡잡해진 채로 돌아왔다. 반갑더라. 그동안 했던 디자인 사진이나 배경, 스케치, 그림들 등등을 보여주며 기념품 이것저것 사온것도 기분이 좋았다.
8월말부터 그녀는 거의 동거하듯…내 자취방에 자주왔다. 재수좋게도 그녀의 회사가 지하철로 5정거장 거리라서 금방 올수있었다. 우리집에서 자고가는날도 많았고, 아무튼 매일 왔다. 과일이나 반찬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둔 뒤 포스트잇 붙여놓은 날도 많았고… 우렁각시느낌이다.
9월 중순이었나… 여느때처럼 학교에 있는데 전화가온다. 엄마다. 받아보니 굉장히 침착한 목소리로 어디냐며 자취방으로 오라고 하신다. 수업까지 몇시간 여유가있어서 내려가보니 거실바닥에 그녀가 자고가거나 내 방에서 입는 옷과 여자가 쓰는 물건 몇 개가 널브러져있다. 보아하니 여름옷 가져가고 가을옷으로 바꿀려고 옷보따리 들고온 모양이다. 엄마는 한숨을 쉬더니… 공부하라고 내놨더니 여자랑 같이 살고있냐며 소리를 친다.
내가 미친다는 엄마의 말과 잔소리. 고래고래 소리도 지르고 그런다. 엄마는 어떤 여자냐며 캐묻는다. 나도 어른인데 뭔가 열받아서 맞받아치다가… 엄마친구 그 과외해준 학생 둘째딸이라고 말하자 엄마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화가 오르며 나를 때린다.
[미쳤어? 그런 반병신 귀머거리년이랑 니가 뭐가아쉬워서 사겨!!]
라고 내뱉더니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두드린다. 귀머거리 신랑소리들을까 무섭다며 당장 헤어지라고 말한다. 나는 못하겠다고 말하자 엄마는 짐을 챙겨서 내 집을 나간다. 내일까지 당장 정리하고 헤어지라고 말하더니 본가로 가버리더라…
귓등으로도 안들었다. 별로.. 뭐… 하고 학교로 다시 들어가 수업을 한다. 그날 저녁에 그녀에게 전화가 온다. 집에있냐고.. 받았는데 마음이 괜히 무겁다. 만나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저녁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헤어졌다. 그날 밤 12시 넘어 전화가 온다. ㅇㄹ이다.
[오빠… 오늘 무슨일 있었지….?]
[어? 무슨일..?]
그녀는 오늘 집에 오자마자..엄마에게 불려가서 이야기를 했다고한다. 지금 만나는 남자있냐… 누군지 알수있냐… 그녀는 사실대로 말하자 엄마는 한숨을 쉬더니… 알았다고 하며, 그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대학원 공부중이니까 좀… 그렇다는 말을 하는데 친구끼리니까 말을 에둘러서 했지만 정중하게 그만 만나라는 말을 표현한거같다며… 담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듣고만 있는데 문득 엄마가 증오스러워 진다. 결혼도 파토내고.. 이제는 여자친구도 헤어지라고 한다. 과외 첫날 학생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자식이 무슨 장식이야 간판이야…] 씁쓸하다.
난 아니라 생각했는데 부모의 간판이고 장식이구나… 중학교 선생이었던 전 여친과 결혼반대한게… 그 여자의 아빠가 일정직업없이 주류도매업도 좀 하면서 국립공원 주차요원 하는 한량이라며 반대하다가… 집 할 때 얼마 보탤거냐… 예단은… 뭐 등등 하면서 싸우다가 결국 파혼한 경험이 떠오른다. 다 부모입장에서의 반대였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난 괜찮은데 우리부모는 며느리가 장애인인게 싫고 손자가 기형아 나올까봐 싫은것이었다.
…
[그래서… 넌 어떤데?]
[나…는 모르겠는데 엄마는… 좀.. 곤란해하는 눈치야]
[하긴… 근데 난… 별로 심각하게 생각안해. 설득해보지 뭐…]
내 대답에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잘자라며 전화를 끊는다. 누웠는데 먹먹하다. 욕이 절로 나온다. 누워서 부모설득할 궁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답은 뾰족하게 안나온다.
몇일 뒤 그녀가 우리집에 찾아오더니 집 근처 초등학교로 같이 걸어갔다. 거기서 그녀는 나를 안아준 뒤 말한다.
[나는… 주변사람들 때문에 만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라며 담담하게 말한다. 주변사람들…누구? 부모? 우리부모 니네부모? 이런 생각이 들다가… 뭔가 말을 하려는데 그녀가 다시 말을 이어한다.
[그래도.. 헤어지는건 아니지만 잠시만 그만 만나자. 나도 설득할 시간을 주라..]
나는 가만히 듣다가.. 이것도 그녀 나름대로 머리쓴거라 생각이 들면서.. 알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내 방에는 절대오지않는다. 전화는 매일 했는데 만남은… 1주일에 4일을 만나는데 커피마시거나 밥먹거나 공원에서 걷거나… 1시간이내로 만나고 헤어지며 그렇게 보냈다. 마음이 왠지 서운하다.
하루는 그녀에게 소개팅해도 되냐고 묻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걸 왜 물어보냐고 한다. 내가 다른여자를 사랑하는걸 볼 수 있겠냐는 질문이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괜찮아]
[그래도.. 난 차마 못하겠다]
라며 말을 끊었다. 그녀는 피식 웃더니 내 손을 잡아준다.
[그래도.. 라는 그 말이 참 따뜻해서 좋다]
하며 항상 끼고있던 커플링을 살짝 만져준다.
생각해보니… 그러고도 우리는 커플링을 빼지않고 보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날 그냥 부모상관없이 다시 사귀자고 말했다. 대학원 그만두고 바로 취업준비하면… 먹고살만큼 된다고 했다. 그녀는…자기 돈 그럭저럭 벌고있으니 그렇게 대학원 그만두진말고 대학원 졸업때까지 기다려주고 뒷바라지도 해줄 테니…계속 사랑해달라며 훌쩍인다.
1달만에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게 되었는데… 마음이 이상하다. 단단해진 느낌이다. 부모에게는 비밀로 하고.. 정말 서로 흔적을 지워가며 만났다.
같이 더 부부처럼 알콩달콩 보냈다. 물론.. 섹스도 원없이하고… 일본여행을 11월에 갔다왔는데.. 그때 6촌누나도 만난것도 있지만 아키하바라 성인의 백화점에서 우머나이저와 오비포지터를 간신히 찾아서 구매했다. 우머나이저는… 여성 클리 자위기구였고.. 오비포지터는 생소하지만 괴수의 촉수 같은 딜도인데 그 안에서 젤라틴 알을 넣어, 여성의 질에넣고 흔들다가 위쪽을 누르면 그 알이 여성 질 안쪽으로 들어가는… 그리고 질 안에서 체온으로 알이 녹아 정액처럼 흘러나오는 독특한 자위기구였다.
여자는 참 신기한게.. 성욕의 맥시멈이 없는 것 같았다. 나름 난 최선을 다했는데도…그녀는 무슨 영화를 보더니… [합의해서 힘좋은 남자 4~5명하고 하면 진짜 여자는 좋겠다…]라는 드립도 들었다. 여튼… 그런것보다 변태같지만 자위기구 2개를 사서 돌아와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는 박스를 뜯더니 막 웃는다. 낼모레 생리끝나면 써보자고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머나이저는… 하루에 그녀를 10번가까이 오르가즘을 느끼게도 하는 마법의 용품이었고… 오비포지터는… 심리적 쾌감과 페티쉬로 커플을 피폐하게 만드는… 그런 물건이었다. 젤라틴 알 만드는 재질을 안사서 그냥 흉한모양의 딜도였는데… 한두번써보고 안썼다.
우머나이저는.. 5분정도면 여자를 절정으로 보낼만큼… 클리토리스에 대면 공기를 흡입해서 마치 입으로 보빨하듯 쾌감을 주는데 이게 핀셋처럼 딱 그곳만 자극을 줘서 금방 절정에 다다르게 만드는… 그런 도구라, 그녀는 내 방에서 마치 흡연자가 담배피듯 시도때도없이 사용하고 그랬다.
마치 아편환자처럼 쓰고나면 흐느적거리며 나른해져서 헐떡이다가.. 내가 옆에서 좋았냐고 물어보고 쓰다듬어주면… 다시 쓸거라며 또 클리토리스 보빨을 받다가… 몇분 뒤 신음을 내며 애액을 싸는… 그러다 삽입하면 질 벽이 완전 뜨겁고 팽팽하게 달궈져있어 기분좋은 섹스로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매일을 보냈다.
묶어놓고 이런저런 도구를 쓰면서 그녀를 흥분시키고 절정에 올려놓으면서.. .. 그때 몇번해봤다. 다짜고짜 방에서 밀어버린뒤 옷을 벗기고 그녀의 뺨을 잡고 바닥에 누른 뒤 엉덩이를 때리고 묶어놓고 뒤에서 거칠게 박은뒤 사정하고 방치하는 거친 느낌의 섹스도 간간히 즐겼다.. 그래도 그녀는 군소리없이 다 받아주더라… 오히려 씻을 때 비누거품을 내서 내 ㅈ지를 만지더니..무릎을 꿇고 입으로 내 ㅈ지를 빨아준다.
샤워기 물줄기 아래 오럴섹스가 또 다른 느낌인데… 한손으로는 비누칠해서 내 항문과 회음부를 애무해주며 다른 한 손으로는 ㅈ지를 잡고 빨아대는 모습… 감은 눈에서 살짝 닿는 코끝과 눈썹끝이 더욱 흥분시킨다. 사정을 마치고 내 정액을 다 먹은 그녀는 샤워기 물보다 더뜨거운 정액이라며… 나중에 자기 몸에 소변을 봐달라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그날 밤에 샤워를 한번 더 했다. 이미 씻었지만 그녀를 화장실로 불러서 무릎을 꿇린 뒤에… 목과 쇄골.. 가슴으로 흐르도록 오줌을 누었다. 일부러..더럽지말라고 그날 밤 내내 물만 1리터 마신거같은데 노란색보다는 맑은색으로 소변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소변줄기가 그녀의 몸을타고 흐르더니.. 그녀의 음모를 적시고 일부는 허벅지로 줄줄 흐른다. 샤워기로 그녀를 씻겨주고..나오는데 기분짜릿하고.. 내가 오빠꺼라는 느낌이 든다며… 같이씻을땐 꼭 해달라는 말을 해준다…
일본에서 사온것중에 오나콘이라고… 오나홀에 USB가 달려있는데 이걸 컴퓨터 야겜에 연결하면 오나홀을 흔들면 야겜의 여자캐릭터가 흥분하거나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일본의 정신나간 제품이 있었다. 그녀는.. 그걸 발기시킨 내 ㅈ지에 연결해서 내 컴퓨터를 보며 오나홀을 쥐고 흔들며…[오빠 좀더 흔들면 저 여캐 흥분100되겠다…] [좀더… 이거 이 각도로 해야지…]하며 날 희롱하더라…
내 방이 무슨.. 섹스하우스가 된거같았다. 성인백화점에서 근 7만엔어치를 그런거만 사온걸보니, 그땐 뭔가 머릿속에 변태성욕으로 가득차있던거같다. 휴지를 한통 사면 1주일을 못간다… 자동적으로 둘다 살이 빠져간다. 그렇게 14년 겨울이 지나고.. 15년 1월이 되고… 15년 봄이 되었다. 사귄지 1년이 넘었고.. 이제는 거의 부부 같은 느낌이 들 때 즈음에… 내방 침대에 누워있던 그녀가 말한다..
[나 이제 오빠랑 헤어지면… 정상적인 생활로 못돌아갈거같아…]
왜 그런말을 하냐고 물으니… 질릴법도 한데… 하루에 섹스나 성욕생각이 계속 차있다고 하더라… 이런적이 태어나서 한번도 없었다고… 그냥 너무 왕성하다며 고민이라고 말한다.
매일 자고 먹듯이 성욕도 기본욕구니까 그런거라고 대답해주고 넘어갔는데도… 뭔가 좀 내가 그녀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아 미안했다. 1년사이에 그녀의 ㅂ지모양도… 내가 만났던 그 어떤 여자보다도 엉망으로 늘어지고 벌어지고… 속살이 밖으로 나와있는 그런 모양으로… 속된말로 닭벼슬, 불고기 라고 봐도 될정도인데… 내가 농담반 진담반 예쁜이수술 하러가자고 하니 그녀는 막 웃으며 해도 얼마안가 또 그렇게 될거라며… 정말 보기 흉하면 하겠다고 말하더라.
우리는 양가 부모님에게 들키지않고.. 잘 지냈다. 추억도 쌓고… 점점 귀가 나빠지면 안되니까…걱정이 많았지만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지내니 병원에서도 노화가 많이 느려진거같다며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준다. 공부하는 것은 힘들지만 이렇게 같이 있으니 너무 행복한 기분이었다.
그해 늦은 여름, 문득 그녀가 자취를 하겠다고 하더니 집을 나와 아예 일하고있는 프리랜서 작업실 윗층에 자취방을 얻었다. 뭐지… 싶었는데… 그냥 독립했다고 하더라. 난 그녀의 자취방으로 가서 짐정리도 도와주고 그날 짜장면 시켜서 먹고 나왔는데… 기분이 묘하다. 오히려 내가 주말에 그녀의 방으로 가서 금토일 먹고자고 하다가 집에오고 그렇게 해보고 싶더라.
[다다음주에 놀러와 그럼 오빠~]
내 말에 그녀는 해맑게 대답해주며 2주뒤에 그녀의 집에 2박3일 코스로 놀러가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에 이것저것 밥도 해먹고… 놀다가…집들이 선물로 사온 케익을 먹으며 음악도 듣고 책도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녀가 서랍을 열더니 뭔가를 찾는다. 대학교때 과제로 했던 비즈공예같은걸 보여주는데..
책상서랍 안쪽에서 신기한 잡동사니가 많이나온다. 캐릭터 손톱깎이, 곰모양 병에담긴 화장품 등등… 더 구경해도 되냐고 하는데 종이박스가 나온다. 열어보니 그녀의 학창시절 사진이나 대학교시절 사진 몇장, 외국동전.. 등등이 나오다가… 뭔가 이상한 사진이 몇장 나왔다. 내가 보려고 하자 그녀는 황급히 닫는다.
[뭐야 그거?]
[아… 아니야]
[봐바..]
흑색사진같았는데… 나는 힘을 뺏어서 열어보았다. 4장인데..초음파 사진이다… 순간 덜컹하더라 마음이…자세히 보니…하나는 15년 1월… 하나는 15년 3월 그리고 15년 6월 사진 2장 해서 총 4개다… 머리가 핑 돈다… 딱 봐도 임신테스트용 초음파 사진이다. 빨간 동그라미가 검은덩어리같은걸 감싸고있다.
[이거,..뭐야?]
그녀는 내가 든 사진을 뺏더니.. 다시 상자에 넣고..서랍을 쾅 닫는다. 아무말이 없어서 그게 뭐였냐고 자꾸 다그치자 힘겹게 말한다..
[초음파 사진인데…]
라며 올해 3번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난 어이가 없어서 피임약 먹는거 아니었냐고 묻자… 호르몬제 많이먹으면 몸에 안좋을거같고… 피임약하고 지금 먹고있는 귀 치료제하고 같이먹으면 혈전증 올 수있다는 말에… 작년 12월부터 끊었다고 말한다. 전에 섹스하고난 뒤 콘돔끼는거보다 안끼고 그냥하는게 더 좋다고 말했던 내 말에 그녀는 오빠 편한대로 하라고 말해서.. 당연히 알아서 피임하는줄알았는데…
왜 그런이야기를 안해서… 결국 근 8개월 가까이 질내사정만 줄기차게 했는데…별별 짜증스러운 생각이 다 든다. 문득… 저 임신의 흔적들이 나 말고 다른남자는 아닌가 라는 생각도 얼핏 떠올랐지만 아무리봐도 그런거같진 않아서…우선 그런의심은 지웠다.
[왜 그럼 임신했다고… 테스트기 두줄이거나, 생리를 안한다고 왜 말을 안했어…]
라는 말에 그녀는 울면서… 그냥 내가 공부중이고, 학생이니까…스트레스주기 싫었고, 그런걸로 괜히 말했다가.. 집에 다 알려져서 엄마 아빠 힘들게하고싶지 않았고 그랬다면서 엉엉 울더라.
말이 쉽지 중절수술하면 엄청 아프고… 전신마취에 몸에 엄청 안좋다는건 알고있는데… 생각해보니 간간히 몸살이 심하다. 배가 아프다 해서 1주일간 집에서 쉬거나… 못만난적 있었는데.. 정확치는 않지만 사진의 날짜와 비슷한 기간에 그랬다는 생각이 나면서.. 그 기간전후로 섹스보다는 애무와 딜도로 서로 하고했었던 기억도 떠오르면서… 짜증과 자괴감이 몰려오더라.
세번이나 그럴수가 있냐… 생각이 들더라. 처음에 생겼으면 다음부터 이야기를 하고 콘돔을 쓰자고 하거나… 뭔가 그런걸 말할줄알았는데… 병원의사가 보면 여자친구 완전 뱃속 다 십창내놓고 나혼자 좋자고 질내사정만 하고다니는 개새끼처럼 보겠다 싶었다.
뭔가 말이 안나온다. 나도모르게 그녀의 볼을 꼬집어서 밀쳤다.
[넌 진짜 못됐다… 내가 잘한건 아닌데 그게 뭐라고 숨겨…]
그녀는 침대에 앉더니 흐느껴 운다. 너무답답해서 화장실에 가서 한숨을 쉬다가 다시 나왔다. 정확히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짧은기간동안 여러 번 낙태하면… 습관성유산이 되버리거나… 난소에 안좋다는 이야기는 기억이 나서… 걱정이 또 몰려온다.
그녀 집에 온 첫날인데 분위기가 벌써 개판이되버렸다. 우선 자자고 하고 불을 끄고 그녀를 안은 채로 잠이 드는데… 계속 흐느끼며 훌쩍인다. 그녀가 잘못한게 뭔가 싶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으로 섹스 한게… 이번주 수요일에도 질펀하게 질내사정하고 끝냈는데… 이번달이 8월…. 9월에 생리 안하면 10월에는 병원가야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녀를 끌어안은채 복잡한 머릿속으로 잠든거같다…
우울한 분위기로 그녀의 집에서 2일간 놀다가 일요일에 집에와서… 생각을 하는데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자연스럽게 멀어지면서 헤어져버릴까… 아니면, 책임진다고 말할까… 아~ 시발 하고 복잡한 머리속으로 한 주를 보냈다.
그 뒤로 그녀와는 뭔가 어색해졌다. 즐겁게 데이트하고 놀다가도.. 섹스는 내가 의도적으로 피했다. 집에놀러와도 금방 어디 나가자고 말해서 나오고..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하고 하면서 의도적으로 9월까지 피했는데… 그녀도 대충 눈치를 채더라.
얄궃게도.. 이 여자는 임신자판기 수준의 몸이었던거같다… 예정일이 9월중순인데도 생리를 안해서.. 테스트해보니 2줄이 나오고… 그녀입에서 먼저 [지울래 오빠..] 라고 말하는데
그때처음 그녀에게 손찌검을했다. 맞고나더니 그녀는 울먹이면서..[어차피 오빠 지금 키우자고 해도… 부모님 설득 다 안됀거 아니까… 임신주차만 늘어난 뒤에 지우게될거야]
라는데… 할말이 없더라.
날짜를 아직도 기억한다. 10월1일에 같이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그녀의 자취방에서 일주일간 등하교하면서 미역국도 끓여주고… 말동무도 해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문제는… 3주뒤 학교에 있는데 전화가 온다. 그녀의 이름이라서 받았는데… 어색하지만 낯익은 여자목소리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ㅇㄹ이가 일하고있는 디자인실 사장이라고.. 아! 그 모로코 여행 같이간 여자선배 생각이나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지금 ㅇㄹ이 배가 너무아파서 식은땀을 흘리며 쓰러지길래 구급차 타고 병원으로 가고있다고 한다. 왜 나한테 전화를 했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알겠다고 하고 강남 세브란스로 갔다…
응급실에 있는데… 들어가보니, 의사가 산부인과로 가라며… 거기 초음파 결과 보고 이야기하자고 한다. 기다리는 30분이 너무 길다. 보호자…들어오라고 해서 갔더니 남편이냐고 묻는다. 대충 네.. 뭐… 하고 설명을 듣는데, 올해 4번 중절수술했고… 그러다보니 나팔관하고 어디어디가 협착이 중간중간 일어났었고… 다 빠져나오지않은 생리혈이 뭉쳐서 딱딱해져서 독소나 나왔고… 등등 안좋다는 이야기만 엄청 한다. 최악은… 왼쪽 난소에 물혹이 크게 잡혔었는데…
그게 터지면서 피가나온게 내부에서 굳었다고 한다. 딱딱한 핏덩이가 난소안쪽에서 계속 있다보니… 많이 손상되서 이걸 복강경으로 빼내든가 아니면 약물주사로 녹여서 없애든가 해야한다는데…전신마취를 해서 빼는건… 아무래도 귀나 그런 신경에 안좋은영향을 줄거같아 약물주사로 녹여서 없애자고 말했다.
피로에 절은듯한 산부인과 의사의 얼굴이 너무 냉랭하게 느껴졌다. 난 심각한데 마치 설명서읽듯 줄줄 설명해주고… 마지막에는… 왼쪽 난소는 아마 이제 정상적인 배란은 어려울거같다며… 그래도 아직 나이도 어리고 난자는 많이 있으니… 오른쪽에서 나오는걸로 임신은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 의사는… 오른쪽도 전에 뭔가 난소염 흔적이 보인다며… 관리 잘 하라고 말한다.
그날 밤 12시가 되서야 응급실에서 나왔다. 진통제도 다 맞고… 내일 다시 병원을 가야하는데… 택시 안에서 마음이 참 심란하다. 날 만나서 하얀 도화지같던 그녀가 지금은 임신을 할수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인 몸으로 변했다는게 다 내 잘못같더라. 그녀의 집앞에 내렸는데 목이마르다며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와서 마셨다. 가을밤하늘을 보며 서로 서있는데…
[오빠..나 싫지..?]
[아.? 왜?]
[그냥…택시에서 얼굴을 봤는데 표정이 너무… 안좋아서..]
참 존나 심란하다. 싫다기보다는… 아니, 싫은게 아니라 이정도 상황이면 이제 인간의 도리상, 어쩔수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나 책임져줄수있어?]
라는 그녀의 질문에도 마음이 아파온다. 당장은 못한다고.. 좀 기다려달라고 말했더니 그녀는 알았다고 말한다.
정말 차분하게 우리는 남은 그 해를 보냈다. 섹스나 애무… 알몸으로 침대에서 뒹구는 그런것들은 거의 금기시되었고…병원에서도 4개월정도는 섹스를 하지말라고.. 주의를 준것도 있고… 키스정도만 하면서 11월 12월까지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그녀는 우렁각시마냥 내 집에서 과일도 깎아주고… 같이 책도읽고, 그림도 연습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12월 어느날이었나… 사실 몇 달간 안하니까 너무 하고싶었는데 옆에서 치근덕거리자 그녀는 날 밀어내더라. 그러더니.. 입으로 대신 해주겠다며… 내 정액을 몇번 빼주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안아주더라. 특히 직접적으로 삽입이나 그런건 안되서… 아쉬웠는데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우머나이저를 쓰면서 성욕을 해소하고.. 발기한 내 ㅈ지를 만지고 흔들면서 우머나이저를 쓰는… 대딸처럼 성욕을 해결하곤했다.
뭔가,, 사귈때 초반에 화끈하고 불타는 사랑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조심하고 걱정하는 온돌방같은 사랑으로 변한 느낌으로… 아니, 뭔가 서로 조심하다보니 마음이 식은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연말을 보냈던거같다.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9.01.07 |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1) (10) |
2 | 2019.01.08 |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2) (13) |
3 | 2019.01.08 |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3) (22) |
4 | 2019.01.09 |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4) (11) |
5 | 2019.01.09 |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5) (29) |
6 | 2019.01.10 | 현재글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6) (28) |
7 | 2019.01.10 | 청각장애녀 조교하다가 좃된썰(7). 완 (69) |
댓글 30포인트
Comments
자료의 퀄리티에 두번 놀랍니다. [무료 등업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