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랑(2)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할건지 말건지 마지막으로 한 번만 찔러보자. 어차피 혼자서 생각만 해봤자 아무런 일도 안생긴다. 섹스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침대 위의 이불을 뒤적거리며 그녀를 한 번 슬쩍 떠본다.
"자려면 이불이 하나 더 필요하겠어요."
TV에 시선을 고정한채 그녀가 대답한다.
"이불도 큰데, 뭘 더 시켜요."
어쩌자는 거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조금만 더 나가자.
"침대 밑에서 자려면 덮을 건 없어도 뭐 깔거라도 있어야죠."
"됐어요. 그냥 침대에서 자요."
정말로 그냥 잠만 자자는 건가? 아니면 그녀도 그럴 생각이 있을까? 한 번 질러본다.
"둘이 침대에서 자면 그냥 잠만 자진 않을 것 같은데~"
별거 아니지만 나름 큰 맘먹고 한 말이다. 나는 적어도 회사에서 만큼은 섹드립은 커녕 농담도 잘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 말해 대해 그녀는 대답이 없다. 이상한 타이밍에 대화가 끊겨 어색한 침묵이 이어진다.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TV 소리만 시끄럽다.
또다시 결론이 나지 않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내가 너무 나갔나? 정말로 그녀는 나랑 그럴 생각이 없던걸까? 여자가 먼저 들이대긴 쉽지 않겠지? 내가 먼저 시작하길 기다리나? 확신이 서지 않는다. 여기까지 온거 그냥 본능에 충실하자. 내가 들이대도 정말로 그녀가 잠만자려 왔다면 나를 거부하겠지. 마음속으로 결론을 내린다. 복잡했던 생각이 멈추고 이성의 끈이 툭 끊긴다.
그녀의 옆에 누워 그대로 다가가 입을 맞춘다. 키스하기 직전까지도 긴가민가 했지만, 내가 크게 확 질러버렸는데도 그녀가 빼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입술을 오물거리며 서로의 입술을 빨고 있는데, 내 것이 아닌 혀가 내 입 속에 비집고 들어온다. 나도 혀를 올려 내 입속을 휘젓고 있는 그녀의 혀를 맞이한다. 맞닿은 입술 안쪽에서 두 혀가 치열하게 씨름을 한다. 둘의 숨이 점점 거칠어진다.
나는 그녀와 입술을 붙인채 혀로 씨름을 계속하며 그녀의 위에 올라탄다. 손으로 옷 위를 손으로 쓸며 그녀의 상체를 더듬는다. 볼록한 가슴이 손바닥에 닿는다. 그런데 부드러운 유방대신 빳빳한 브래지어의 컵이 잡힌다. 이럴거면 브래지어는 왜 했는지. 옷 속에 손을 집어 넣고 브래지어 위쪽을 통해 유방을 만진다. 유두가 손가락에 걸린다. 아직 덜 굳어 말랑하다.
가슴을 만지는데 자세가 매우 불편하다. 내 아래에서 열심히 혀를 얽고 있는 그녀를 잡고 나는 옆으로 돌아눕고 그녀를 내 위에 올린다. 다행히 그녀도 내 의도를 읽고 내 생각대로 움직여준다.
나는 눕고 그녀는 내 위에 올라탔다. 그런데 그녀는 내 위에 앉아서 나를 향하지 않고 몸을 돌려 한쪽으로 손을 뻗는다. 나는 '뭐하는 거지?'하며 순간 벙쪄있는데, 그녀가 능숙하게 리모컨으로 방의 전등을 끈다. 조명이 꺼져 어두워진 방에서 TV에서 나오는 빛만이 침대 위를 비춘다.
내가 그녀의 옷을 가슴까지 올리자 그녀는 내가 올린 옷을 이어받아 스스로 윗옷을 벗는다.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어 브래지어를 벗겨내자 브래지어에 갖혔던 아담한 유방이 어스름한 불빛을 받으며 드러난다. 두 손으로 두 개의 유방을 감싸쥐어 부드럽게 주물러 본다. 말랑했던 유두가 점점 굳어지는 것이 손가락 사이로 느껴진다.
그녀도 내 위에 앉아 내 상체를 더듬어 내옷을 벗겨낸다. 나도 팔을 들어 그녀를 돕는다. 그녀는 앉아서, 나는 그 밑에 누워서 서로의 몸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서로를 애무한다. 그녀의 손길을 따라 간지러운 쾌감이 이어진다. 다시 몸을 돌려 이번엔 내가 그녀의 위에 올라간다.
봉긋하게 솟은 유방을 향해 얼굴을 내린다. 이젠 제법 딱딱하게 굳은 작은 유두를 입 안에 넣고 혀를 세워 유두와 유륜 주위를 돌린다. 이렇게 입으로 유방을 애무하며 동시에 손을 내려 그녀의 바지 속에 넣는다. 손끝이 까슬한 음모를 지나 촉촉하게 애액이 비어져 나온 소음순에 닿는다. 답답한 속옷의 조임과 습기를 머금은 후끈함과 싸우며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여 그녀의 음부를 애무한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계속될수록 그녀의 질구가 질척해진다. 그녀가 점점 젖어들고 나를 쓰다듬는 그녀의 손길이 숨소리와 함께 거칠어진다.
한동안 바쁘게 움직였던 입과 손을 멈추고 그녀의 반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벗겨낸다. 그녀는 엉덩이와 다리를 차례로 들어주며 내가 그녀의 옷을 벗기는 것을 돕는다. 자연히 눈이 그녀의 다리 사이에 향한다. TV 화면에 따라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는 변덕스런 빛 속에서 삼각형의 음모가 어렴풋이 내 눈에 들어온다.
그녀의 옷을 적당히 침대 옆에 던져 놓고 그녀와 입을 맞추고 잠시 멈췄던 애무를 유방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녀도 발기한 옷 위로 내 좆을 어루만진다. 그녀의 손이 내 물건에 닿자 내 좆대에 힘이 들어간다. 그녀의 손길을 느끼느라 유방을 애무하던 내 손과 그녀와 얽혔던 혀의 움직임이 잠시 뜸해진다.
그러다 갑자기 그녀의 손이 내 바지 속으로 쑥 들어온다. 그녀의 맨손이 내 옷 속의 좆대를 감싸쥔다. 그녀의 기습에 아랫배가 움찔한다. 아까와는 급이 다른 쾌감이 좆끝에서부터 시작하여 등줄기를 타고 오른다. 그녀는 옷 속에서 몇 번 내 좆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아쉬움을 남기고 손을 빼어 다시 내 등과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나도 바지와 속옷을 한 번에 벗고 적당히 발로 차 침대 밖으로 밀어 버린다. 다시 그녀의 알몸과 내 몸을 포어 입을 맞추고 혀를 섞는다. 손을 내려 축축히 젖은 그녀의 음부를 애무한다.
이젠 다음 차례다. 그녀의 음부를 향해서 턱, 목, 쇄골, 유방, 배 쪽으로 입을 맞추며 순서대로 내려가는데 그녀가 나를 제지한다. 더 내려가길 바라지 않는 것 같아 몸을 들어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는다. 그녀도 내 다음 행동을 예상한 듯, 두 팔을 내 목에 두르고 양쪽 무릎을 세운다.
허리를 내려 좆 끝을 그녀의 질구에 맞추어 꽂아 넣으려 하는데 갑자기 그녀가 나에게 말한다.
"장갑 있어요?"
이제껏 서로 몸의 대화만 나누며 거친 숨소리로만 서로의 기분을 전하는 중에 느닷없이 그녀가 말을 꺼낸다. 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질문 아닌 질문을 처음엔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그렇게 잠깐 어리버리 하다가 그녀가 말한 장갑이 콘돔을 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노콘이 좋긴하지만 모텔에 콘돔이 있는거 뻔히 알텐데 없다고 하기도 그렇다. 그리고 왠만하면 파트너의 기분에 맞춰주는 것이 다음 관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는 알았다고 하고서 콘돔을 찾아 몸을 돌린다.
흐름도 깨지고, 침대에서 내려와 어두운 방 안에서 TV에서 나오는 빛에 의존해 나체로 콘돔을 찾는 모습이 참 모양빠진다. 모텔에서 준 세면백에는 어디 메이커인지도 모를 싸구려 콘돔이 두 개 있다. 어쩌겠나, 콘돔끼고 하자는데. 잘 보이지도 않는 와중에 콘돔 하나를 뜯어 방향을 확인해서 침대 끝에 걸터 앉아 좆대에 돌돌돌 펴가며 콘돔을 씌운다. 그녀에게 콘돔을 씌워달라고 할걸 그랬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잠깐 스친다.
그녀가 말한대로 장갑을 끼고 다시 그녀의 다리 사이에 들어가 그녀 위에 자리를 잡는다. 허리를 조금 내려 좆끝을 그녀의 음부에 갖다 댄다. 고무막 너머로 좆대가리에 뜨거운 살이 닿는다. 허리를 조금씩 돌려 좆대가리를 뜨겁게 달궈진 그녀의 질구에 맞춘다. 좆대가리가 입구에 걸린다. 그대로 허리를 밀어 내 좆을 그녀의 질 안에 밀어 넣는다. 살짝 조이는듯한 질구의 저항이 약하게 좆대가리에서 좆대를 지난다. 잔뜩 발기한 내 좆이 그녀의 질 속에 잠기는 동안 그녀는 비음섞인 신음을 짧게 내뱉는다.
그녀에게 좆을 꽂아 넣고 허리를 부지런히 움직인다. 내가 허리를 찔러 넣을 때마다 그녀는 짧은 신음을 흘린다.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다가 그녀의 무릎 뒤로 팔을 넣어 두 다리를 들어 올려 좆대를 더 깊이 박아 넣는다. 그녀는 소리를 삼킨다거나 억누르는 느낌없이 솔직히 참지 않고 신음을 낸다. 내 귀에 울리는 여성의 교성도 흥분되지만 정서적 만족감도 꽤 크다. 마치 내가 그녀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나는 거기에 부응하듯이 열심히 좆질에 집중을 한다.
자세를 바꾸기 위해 그녀에게 꽂았던 좆을 빼고 눕는다. 동시에 그녀를 당겨 내 위에 앉도록 신호를 준다. 그녀도 금방 내 의도를 알아채고 내 위에 올라탄다. 나는 침대에 누운채로 내 위에 올라탄 그녀의 질 속에 좆대를 세워 넣는다.
그녀는 다시 나와 하나가 되어 내 위에 앉은채 허리를 살살 움직인다. 나는 좆대가리가 전하는 그녀의 움직임을 느끼며 두 손을 올려 그녀의 양쪽 유방을 감싸쥔다. 크지 않은 가슴이지만 누워있을 때와는 또 느낌이 다르다. 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끼워 주무르다가 손을 내려 엉덩이를 간지르기도 하며 손을 분주히 움직인다. 그녀는 내 손길을 받으며 부지런히 허리를 움직인다.
나도 아래에 누워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는데, 슬슬 사정의 느낌이 올라와 허리의 움직임을 멈췄다. 하지만 내 상태를 알리가 없는 그녀는 여전히 내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차마 쌀 것 같으니 잠시 쉬자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니, 하기 싫다.
익숙치 않은 상대의 낯선 움직임에 좆대가리가 신호를 보낸다. 나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정을 한다. 좆대가리는 움찔움찔하며 정액을 뱉어낸다. 질 속 깊이 흩뿌려져야 할 내 새끼들이 고무막에 막혀 좆끝에서 맴돈다.
정액을 뱉어낸 좆대가리는 한껏 민감해져 계속 비벼대는 질벽의 자극에 들리지 않는 비명을 질러 대지만 이 상황을 알리 없는 그녀는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그녀의 안에서 정액을 가득히 머금은 콘돔도 따로 놀고, 사정을 마친 좆대도 힘을 잃어 발기가 풀려 가는게 느껴진다. 나도 그만 마무리를 하기 위해 내 위에 앉아있는 그녀를 당겨 내 상체에 포개어 안는다. 그리고는 내 위에서 그녀를 내려 옆에 눕힌다.
그녀의 옆에 돌아 누워 그녀를 살며시 안는다. 섹스로 거칠어진 숨을 잠시 고르고 그녀의 이마에 입맞춤 한 후, 다시 부드럽게 말없이 끌어 안는다. 좋았다느니, 어쨌냐느니 등의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내 입장에서는 계획하에 이루어진 정사가 아니다. 따로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렇게 그녀를 안고 있다가 바로 이어서 힘을 잃어 흐물한 좆대에 걸쳐있는 늘어진 콘돔을 처리한다. 다시 침대에 누워 그녀를 품에 안고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는다. 잘 보이지도 않지만 눈을 마주치기가 민망하다. 어색한 침묵 속에서 TV만 떠들고 있다.
일단 한 번 물을 빼니 현재 상황이 이성적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 이 관계가 지속될 것인가? 아까와는 또 다른 방향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런 내 심정을 아는지, 아니면 그녀도 심난한지, 그녀는 한동안 말없이 내 품에 가만히 안겨 있다가 손가락으로 내 가슴 위에 뭔가를 쓰는 듯 하다. 간지럽다. 나는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멈추고 그녀의 손길에 몸을 맡긴다. 그녀의 손가락이 주는 간지러운 느낌 때문인지 다시 좆대에 피가 쏠린다. 좆대가 단단해지고 좆대가리가 땡땡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복잡한 머릿속과는 별개로 몸은 솔직하다. 어차피 저지른 일. 한 번 하나 두 번 하나 거기서 거기다.
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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