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겪은 이상한 놈들 썰
안농 금요일 밤에 이렇게 있기는 또 처음이네..
오늘은 이렇게 쉬었는데 다음주 월요일부터 재택근무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랜만에 시간도 나겠다 복귀겸 썰들 풀려구 너무 오랜만이규냐
나도 잘 알아 내 성욕 주체를 못하긴 해
그래도 이게 막 겉으로 티를 안낸단 말이지? 막상 둘이 물고빨고 시작하면 달라지겠지만서두
근데 이게 사람이 정도라는게 있자나 그칭
고딩때부터 지금까지 기억나는 좀 웃기기도 하고 희한한 놈들 정리해봤움
여기 글 읽는 애들 중 공감 하는 애들은 진짜 고추 자가격리해라ㅗ
1. 콘넣튀
일명 콘돔 넣고 튀기
나 자취할 때 우편함에 혼자했는지 둘이했는지 모르게 안에 우유들이 가득한 콘돔을 넣고 튀는 놈이 있었음
처음에는 더러워서 치우고 한두번 하다 말겠지 했는데 어차피 우편함으로 뭐 받는거라고는 카드값 고지서나
가스요금 전기세 이정돈데 안봐도 내면 되니까 방치해놓고 있었음
어느날 갑자기 집주인 전화와서 아가씨 우편함에서 이상한 물같은거 흐른다고 누가 연락해서 봤더니
무슨 콘돔이 10개가 넘게 있다는거 그거 다 썩었다고 해서 무슨일이냐고 해가지구
어떤 미친놈인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왜 이제말하냐고 씨씨티비 설치한다해서 그때부터 안하기 시작함
아직도 범인 누군지 모르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씀
2. 택배기사
어느 택배인지 말하진 않겠음 지난 일이라서
한때 우리집 주변 구역 맡아서 택배해주던 30대 될까말까(나이모름) 하는 남자가 있었음
지금은 그러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데 이 분은 되게 친절하게 택배 어디다 놓고갔다 사진도 찍어보냈음
그럴때마다 나는 답장 꼬박꼬박 다 해줬음 물론 그렇게 하면 나도 기분좋고 받는 분도 좋겠지
그러다 이제는 문자에 "지은씨 택배 앞에 놓고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뭐 이런식의 앞에 이름들이 붙음
내가 기사님 성함은 뭐냐고 해서 누구누구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누구 기사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함
나도 기사님 번호 저장하고 이렇게 지내고 있었음
근데 내가 오랜만에 페북을 들어갔는데 친구추천에 그 택배기사 이름이 떠있길래 페북도 하시나 하면서 들어갔다?
이상하게 그 좋아요 해놓은 페이지들이 전부다 이상하거나 그런거야 뭐 예를들면 부산/울산/대구/경남 훈남훈녀 모음이라던가
뭐 이상한 야시꾸리한 이름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가관인건 타임라인임
오늘 누구한테 택배를 줬는데 그 때 바로 들어가서 뭐 박았어야 했다느니 다음에는 택배온척 딜도 선물할거니
분위기 좋은데 이대로 가면 섹스 각이니 뭐니 그걸 혼자 적어놓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보고있다가 다 캡쳐떠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그리고 전화를 바로 걸었지 낮에 그러니 "지은씨 안녕하세요?"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기사님 제 번호 저장하셨나봐요~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니까 하하 제가 그동네 가는거 전부 지은씨 택배라면서 그렇게 이야기하길래 웃다가
내가 그 타이밍에 문자로 그 캡쳐떠놓은걸 보냈음 그리고 기사님 전화 끊지 마시구 문자보고 말해줘요 하니까
아무말이 없어서 이거 혹시 내 이야기에요? 하니까 끊음 다시 걸어도 끊길래
방금 전화한거 다 녹음했고, 캡쳐도 떠놨고, 대답 안하시면 그런걸로 간주하고 본사에 클레임걸거라고 10분안에 연락달라고 했음
그러니 대단한 장문의 문자가 오는데 그날 기분이 좀 안좋았어서 동네에 있는 택배 지점?이라고 해야하나 거기 전화해서 상황 설명했음
그 뒤로는 안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내가 누구게 컨셉콜
내 주변에만 제정신 아닌것들이 진짜 넘치는건가
아니 갑자기 밤에 전화가 옴 무슨 터널 지나는 소리 들리면서 내가 누구게 하길래 누군데 하니까
나는 너 알고있어 너는 나 누군지 모를걸? 하길래 나 잘거다 하고 끊었음
근데 맨날 비슷한 시간에 내가 누구게 난 너 알아 넌 나 몰라 이거 말하고 끊음 똑같은 패턴
5번째 딱 녹음하고 이때까지 전화한거 다 녹음했구 추적이니 뭐니 뭐 그쪽한테 신경 쓸 시간없이 경찰에 넘길거라고 하고
난 끊었음 한창 신입일때였거든 일배우기도 바빴는데
그러다 그 다음날 전화가 오길래 받았는데 되게 멀쩡하게 사정설명을 하는거야
근처 지나가던 사람인데 사실 차타고 가다가 이뻐서 멈췄고 부득이하게 내가 버린 택배박스로 전화번호 얻어서 연락하려고 했는데
뭐 이상한 변명을 대면서 이런 장난을 치게 됬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함
그래서 방금 이렇게 한 행위에 대해 동기도 설명하셨고 그럼 범죄 인정하신거네요 수고하세요 하니까
잠시만 기다리라고 끊지말라고 미안하다면서 50만원준다고 하길래 나 돈많다고 하고 경찰에 넘김
근데 나 말고도 피해자들이 많았고 (한 10명이상?) 그래서 나름 크게 걸렸다고 하던데 뒷 이야기는 나도 잘 모름
뭐 그 이외에도 샤워하다 붕붕소리나길래 밖에 문열어보니 드론 날아다니는 것도 봤고
남녀 불공평하니 뭐니 그딴 소리 다 집어치우고 사실 진짜 이런거 하나하나 다 따지면 범죄인데
나야 개의치 않게 생각하는것도 많은데 진짜 주변에 친구들보면 기겁하는 애들도 많아
여기다가 뭐 이런글들을 적어놓는 내 잘못이라 쳐도 너네들은 그러지마라 알앗지????
믿는다ㅗ 아니면 고추압수
댓글 3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