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나이트 갔던 썰
탁친다
0
20895
0
0
2015.11.21 17:05
불금.
암튼 시발 갔음.
어디?
나이트.
나이트... 시발 우리 동네에는 성인 나이트 밖에 없다.
성인 나이트라는게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내가 말하는 것은 30대 중후반~40대 까지가 주류인
그런곳.
관광나이트라고 하나?
처음가봐서 잘은 모르겠다만... 암튼.
집근처지만 나름 차려 입고 12시에 입성했다.
물론 친구가 없음으로 혼자갔다.
미리 전화를 해봤다.
웨이터 번호를 몰라서 대표번호로 전화를 했다.
어떤 아재가 받았다.
오늘 사람 많나요?
네 금요일 이잖아요.
물 좋나요?
네 금요일 이잖아요.
혼자 오는 사람 많나요?
네 금요일 이잖아요.
... 원래 이런거냐?
암튼 편의점에서 현금을 뽑아서 나이트로 들어갔다.
사람이 많다는 아재의 말과는 달리
꽤나 조용했다.
혼자온 병신새끼도 나밖에 없고.
어린애들 오는 나이트랑은 다르게
기본 주대가 4만원이 채 안되었다,.
오 굿. 이제 부킹... 만....?
하면서 보는데 주위를 자세히 둘러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나처럼 옷을 깔끔하게 입고온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등산복은 양반이고, 두꺼운 파카에, 심지어 회사 로고 박힌 잠바를 입고 온 아재들도 보였다.
마빡 까진 양반들도 꽤 많고.
여자들도 마찬가지.
다들 그냥 집앞 공원에 산책나온 차림새들이었고
좀더 과감한 아줌마들은
이정도?
말이 안나오더라
웨이터한테 팁주면서 부킹 천천히 해달라고 한적 처음이다.
그런데 웨이터 시발럼이 존나 뽜이팅 넘처가지고 바로 부킹을 델고 오더라.
빠그라진 고두심 같이 생긴 아줌마가 술이 왕창 취해서 내 옆자리에 앉았다.
존나 긴장해서 술따라 주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내가 급긴장하면 오줌이 존나 마려운데 화장실 좀 갔다 올테니까 좀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못알아 쳐먹고, 자기 뺸찌 놓을려는건줄 알고 내팔을 딱 붙잡더라
왜
왜
왜
눈 완전 풀려서 계속 이렇게 물었다.
엉겁결에 강제 앉힘 당해가지고 존나 어버버 하는데
내 볼 딱 꼬집으면서
너는 나 아프게 하면 안돼
이 지랄
지나가는 웨이터 한테 눈빛 총알 존나 쐈다.
개새끼야.
이건 뭐하는 시트콤이냐.
원래 나이트 가서 남자가 이빨을 잘 못털면 여자들이 가잖아?
이 아줌마는 안가더라.
아니, 그날 받은 부킹에서 내 옆자리 앉은 아줌마들은 죄다 자리를 뻐팅기고 앉아서
갈때까지 가려고 하더라.
그래도 아무리 아줌마들이지만 내가 남녀관계에서 칼자루를 쥐어보다니...
그나마 심심한 위로가 되었다.
다행히도 고두심 누님을 친구가 데리러왔음.
안가려는거를 팔 존나 땡겨서 데리고 갈때
마음속으로 응원해줬다.
그다음 부킹이 아마 존나 핵빅걸이었는데
진짜 구라안치고 앉자마자 혹시 메갈 아세요?
물어봤다.
요즘은 뚱녀들 보면 자동 반사 처럼 저년은 메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갸우뚱 했던걸로 봐서는 메갈은 아니었던거 같다.
메갈은 맥주를 10분의 1만 따라 주고 말도 안붙이니까
20분정도 혼잣말 하더니 그냥 가더라 ㅋㅋ
암튼 4시까지 있었는데 부킹 3~4번 밖에 못함.
아니 내가 일부러 빈자리 났을때 좀 천천히 하자, 나그냥 적응이 안된다 하며
부탁까지 했는데도 그정도.
맨 마지막에 만난년이 제일 골때렸는데
완전 두툼한 파카에 검은색 서태지 모자 눌러쓰고 썡얼이었음.
나이트 조명빨로도 카바가 안되는 4대강급 주름에 맥주를 끼얹고 싶었다.
처음엔 술 별로 안취한줄 알았는데
말이 점점 돌고 돌아서 맛탱이가 간지 눈치챘다.
그나마 이목구비가 약간 김청삘이 나서 상대를 좀 해줬는데
자꾸 헛소리만 하고
알아먹지도 못하는말 계속해서 피곤해졌다.
그런데 이 아줌마가 자꾸 얼굴을 들이대는거야.
진짜 존나 놀라서 고개 팍 뒤로 재끼니까
그래도 계속 들이댐
내가 여자한테 리드당하는 환타지가 있기는 했는데
와... 시발 이거는 좀 아니다 싶더라.
급기야 내손 확 당겨서 자기 파카 뒷춤으로 딱 넣고
안아줘 시전.
아, 지금 거절할까 나중에 할까
머리로는 굉장히 고민했다만
내 좆은
지금! 개씨발럼아 지금! 하고
완강히 거부 하더라.
그려 시발...
이건 아닌드....ㅅ?!????
갑자기 시발 뽀뽀 당함
혀의 기습공격이 쑥 들어오는데
존나 놀랐다.
내몸 뒤로 확 자빠지면서 김청 줌씨는 거의 올라타듯이 함.
내가 왜, 왜이래요 하면서 탁 밀치고
존나 기분나쁜 표정 + 퉤퉤 시전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더라.
자꾸 검지로 자기 입술 가리키면서 여기! 여기!
이러더라.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완전 선명해 졌다.
내가 일어나서 나오려는데에도
어꺠죽지 내리면서 귀에 대고
나는 너가 너무 이뻐.
나랑 잘수 있어?
이지랄
크... 생각했따
아줌마...
30년만 더 젊었어도
내 구슬 두짝을 맡겼을 것이요.
나이트 나오는데
내 담담 웨이터 새끼가
수고했어요.
담엔 더 잘해줄게요.
이지랄 하더라.
시발새끼 하는 눈빛으로 째려보고 집에 왔다.
나이가 어중간하니
어린애들 가는 곳에가면 노땅 취급 받고
좀더 높은 곳에 가면 이처럼 농간을 당하니
진퇴양난이더라.
댓글 3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