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연하랑 사귀는 썰
붕붕카
6
20736
0
0
2017.06.27 17:10
내 나이는 29이고
몇달전에 의정부사는 친구새끼가 21살짜리 애를 만나길래
그 근처 지나가다가 걔네 커플 밥사준적이 있었거든
근데 8살차이 나는 여자애랑 처음 밥먹는데
그 여자애랑 대화하면서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애랑
세대차이가 난다고 생각했었다.
"와 이만큼 나이차이면 세대차이도 나는구나"
한편으론 나도 이제 나이 먹어서
20대 초반 쌩 영계같은애들하고는 수준이 안맞는건가
좀 씁쓸하기도 했고
친구새끼가 정신연령이 낮아서 그래도 잘 만나는거구나
하면서 혼자 낄낄대면서 돌아온적이 있었거든,
그리고 얼마전에 우리엄마가 식당을 오픈했는데
예상외로 너무바빠서 주말이나 퇴근하고 할거없을때
가서 도와주는일이 많아졌는데
거기 20살짜리 여자 알바 하나가 들어왔거든
얼굴은 그냥 그랬는데
애가 어려서 그런지 내 눈엔 그냥 귀엽기만 보이더라.
어린여자애들.
바람에 낙옆 날라다니는것만 봐도 웃는다고 하잖아
얘가 딱 그랬음.
뭔 말만해도 하하하 웃고
주위에 시집안간 동창년들만 보다가
얘 보니까 진짜 뭔가 천사같더라
걸음걸이도 귀엽고
피부도 여드름자국 덜 빠졌는데
화장솜씨도 아직 그지같아서 잘 가리지도 못하는애가
가끔씩 거울보고 얼굴 가다듬고
그냥 내눈엔 모든게 귀엽게만 보였으며,
친해지려고 해도
가게에 엄마랑 여동생이 항상 지켜보고 있어서
그게 엄청 힘들었음.
아무튼 나는 애가 마음에 들었고
개망신을 당하더라도 들이대기로 작정하고
바쁜와중에도 한마디씩 건내며 조금씩 친해짐
동생년이
집에와서 걔 일못한다고 자를예정이라고
지랄할때마다 니 20살때 생각해보라며 빼액거리며
은근히 돌려서 변호해줬고,
덕분에 베트남아줌마랑 조선족새끼 두명이 대신 짤렸지.
그리고 얼마전에 걔 퇴근할때 나랑 둘만 나왔거든
아 씨발 기회다 싶어서
걔 어차피 집이 바로 앞이니까 맥주한잔 하자고 말했더니
좀 망설이다가 ㅇㅋ하더라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아가리 존나털고 보내주고
쉬는날 우리동네 불렀는데 와주길래
얘기하다가 고백했는데 받아주더라
요즘은 진짜 하루하루 아침에 눈만뜨면 행복하다
내가 놔줄 아유도없고
사회 물 더 쳐먹고 속물되기전에 무조건 데려간다
무조건 데려간다
얘기가 좀 두서가 없는데
지금 20대후반에서 30대년들은 진짜 답대가리 없는년들이므로
앵간하면 상종하지말고 니들도 젊은애들 만나라
결론: 나이어린게 짱이다
댓글 3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