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귀신 안 믿게된 썰
불타는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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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22:10
내가 아직 대가리가 깨지기 전,
그러니까 11년 전 이야기인데
나는 당시 중학교1학년인가 2학년이었고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왔었음.
그리고 중학교를 왔는데 이사해서 전부 처음보는 애들이라
어색어색하고 왕따를 당하는 그런 전형적인 브붕이 테크를 타지않았던 게
그나마 당시엔 대가리가 깨지기 전이라
공부를 조금 잘했었기때문에 애들에게 낑겨들어갈 수 있었고
그렇게 낑겨들어간 애들중에 친해진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 권유로 학원을 다니게 되었음.
근데 그 학원이 좀 시험기간만 되면 스파르타 식으로 가르쳐서
(아무래도 중학교땐 전부 암기과목이나 다름없어서 공부만 시키면 성적높게 낼 수 있어서 그런듯)
새벽 2시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다가
그 친구랑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데,
푸르지오 아파트 6단지를 지나서 집으로 가는 루트가 우리가 애용하는 지름길이었음.
나랑 친구는 박스오피스에서 300원보고 빌려보았던 만화책 얘기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앞에 가로등 불빛이 비추는 곳에서,
긴 머리의 여자가 걷고있는 그림자가 보이는 거임.
그래서 내가 "야야 저것좀 봐봐 ㅋㅋ 저 여자 이쁠 거 같지않냐?" 했더니
친구가 "오 괜찮은디~ 얼굴봤더니 신봉선인거 아니냐 ㅋㅋ" 하면서 걷고있었는데
근처에 아무도 안보여서 빨리 가까이 가보자 ㅋㅋ 하고
그 그림자쪽으로 갔는데..
푸르지오 6단지 입구에서 608동주차장 앞까지 갔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한거임...
나랑 내 친구 그림자는 조그만한데
그 여자의 그림자는 엄청나게 거대하고 길었던거임..
그리고 우리는 아파트단지 입구부터 608동 주차장까지 걸어왔는데..
그 여자 그림자는 분명히 계속 걷고 있는데..
계속 그자리에 있는거임..
나랑 내 친구는 주위를 계속 두리번거렸지만
주변엔 새벽2시라서 아무도 없었음..
나랑 내 친구는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3 2 1 을 세고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음.....
그리고 한참을 달리고 뒤를 돌아봤더니..
새벽2시에 아파트 3층에서
런닝머신 뛰고있던 누나가 그제서야 보였음.
이거 본 다음부터 귀신 안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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