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사촌동생이야기5
와 오늘 오전부터 지금까지 개 찐으로 열일했다 ㅋㅋㅋ
이제 루팡해야겠다..
------------------------------------------------------------------------------------
다음날 등교했는데 친구놈이 이틀만에 다시 등교를 했더라.
그전에는 감으로만 뭔일이 있구나 하던 같은 반 놈들도 그 친구새끼 얼굴 보더니 그때부터 더이상 못참아 라는 식으로
쉬는 시간 마다 와서 이것저것 캐묻는데 시발 하루종일 그새끼들한테 시달리고 담임한테도 몇번씩 불려갔다 오고 하느라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종례 기다리면서 슬슬 수정이 만날 생각에 연락을 하려는데 막상 또 보기로하고 연락을 하려니까
뻘쭘하더라..
이래서 그날 하루종일 각 좀 잘 잡아두려고했는데... 망할 상황이 도와주질 않아서 종례나 다 돼서야 수정이한테 연락을 했다.
어디냐고 물으니까 학교 마치고 애들이랑 같이 놀고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 나도 곧 끝나는데 어디서 볼까? 라며
생전 처음 내뱉는 상냥한 말투로 카톡을 보냈다. ㅋㅋㅋㅋ
뭐 별거 아닌 내용이긴 했지만 그 전까지 수정이랑 나와의 사이를 생각하면 뭔가 카톡을 하면서도 존나 이질감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울렁꿀렁 맬랑꼴리 하더라
근데 수정이도 마찬가지였을텐데 다행히도 그 분위기에 잘 맞춰줬던 것 같다. ㅋㅋㅋ
'진짜 같이 보겠다고?? 아 미친ㅋㅋ' 이런 식으로 답장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자식도 많이 긴장이 풀려있었던 것 같다.
암튼 약속 장소 잡고 학교 마치자마자 존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수정이한테 향했다.
친구들이랑 지금 놀고있으니까 일단 이리로 오라고 하길래 알았다하고 발길을 옮겼다.
도착하고 보니 그날 같이 술먹었던 기지배들이랑 같이 있더라 ㅋㅋㅋ 약속 장소에 가기까지 아 시발 오늘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대사 한마디 한마디 생각과 고민이 존나 많았는데 정작 수정이 얼굴 보니까 머리가 새 하얗게 변하더라 ㅋㅋㅋ
존나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를 수백번은 대뇌이면서 갔는데도 개 어리버리 하면서 어...아아안녕 이지랄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수정이가 나 발견하더니 아무말 없이 까르르 웃어주더라 ㅋㅋㅋ
같이있던 애들은 그 날 일이 머릿속에 생생한건지 살짝 쫄아서 '어...야 그럼 우리 간다 오빠 안녕하세요..저희 갈께요...'
이지랄하더라ㅋㅋㅋ 난 거기다 대고 또 '어..ㄱ.ㅡ그그그그그ㅡ그래 잦자자ㅏㅈㅈㅈ잘가~' 하고
암튼 그렇게 바로 애들 빠지고 둘이 남으니까 와...진짜 존나 뻘쭘해서 뭔 말을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일단 그냥 아무생각없이 같이 집으로 향했다 ㅋㅋㅋ
속으로 그렇게 대사 연습을 했는데도 입이 진짜 뻥긋도 안하더라.. 그렇게 한참을 아무말없이 그냥 멀뚱멀뚱 걷기만하다가
와 시발 분위기를 내가 리드를해야한다는 압박감에 결국 한마디 뱉었는데 그게 '술한잔 할래?' 였다 ㅋㅋㅋㅋㅋㅋㅋ시발
근데 그게 신의 한수였던건지 존나 밑도 끝도없이 술한잔할래? 라니까 수정이도 살짝 당황하더니 '그...그래??' 하더라 ㅋㅋㅋ
대답인지 물음인지도 모를 한마디 듣자마자 얼른 '그럼 공터가자' 하면서 그때 컨테이너로 향했다.
그때가 늦봄인가 초가을인가 기억은 잘안나지만 꽤 선선했던걸로 아는데 존나 덥더라 ㅋㅋㅋ
그렇게 어떻게 도착했는지도 모르게 정신 빠진 상태로 컨테이너에 딱 들어왔는데 와 그 정적과 그 분위기란... 시발 어지러울 정도로 위화감이 엄습해왔다.
제법 해가 길 때였어서 석양빛이 존나 붉게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오고있었는데 그곳에 단둘이 수정이랑 있으니까 진짜 심장이 명치 밖으로 삐져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그날 내가 개깽판 치면서 파토나는 바람에 먹다 남긴 술이며 까지도 안은 술병이 꽤 됐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다. 안그래도 쿵쾅거리는 심장으로 술 사러 가게까지 뚫으러 갔었으면 가게 주인 앞에서 꽥 하고 쓰러졌을 수도있겠다 싶다 ㅋㅋㅋㅋㅋㅋ
암튼 새과자랑 안주도 꽤 있길래 대충 못먹겠는거는 치워서 버리고 자리 세팅해서 수정이랑 나란히 앉았다.
그러는 동안 수정이랑 뭐 말을 계속 섞은 것 같긴한데 완전 영혼 가출한 상태에 긴장한 상태로 오갔던 대화였어서 뭔 말이었는지는
정말 기억이 단 1도 안난다. ㅋㅋㅋㅋ 그냥 필요한 말만 주고 받았던 것 같다ㅋㅋㅋㅋ
그렇게 앉아서 존나 바들바들 떨리는 심정으로 존나 태연한척하면서 '한잔할래?' 하고는 술병을 내밀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내눈에도 보일정도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시발 진짜 개당황해서 수정이 얼굴 슥 처다봤는데 수정이가 눈 마주치더니 존나 빵터져서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래도 그덕분에 분위기가 한순간에 쏴~~ 하고 풀렸던 것 같다ㅋㅋㅋㅋ
'아 뭐야 왜그렇게 떨어?' 라고 수정이가 물어봤었던 거 같은데 그때 존나 쎈척할 땐 언제고 어린 양새끼마냥 '어? 어..아 모르겠어 왜케 떨리지...너랑있는데 왜케 긴장이 되냐...하하' 이지랄 했던거 같다 ㅋㅋㅋ
근데 내가 저렇게 말하니까 수정이가 약간 부끄러운 듯이 ' 모야아~ ' 했었는데 아직도 생생할 만큼 확실히 당시 그 얘기가 오가는 순간 분위기에 야릇함이 있었다. 절대 사촌동생과 사촌오빠간에 오갈 수 없는 그런 이상한 기류가 분명히 있었다.
굳이 말로 안해도 분명하게 느껴질 만큼. 물론 그건 수정이도 똑같이 느꼈을거다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분위기가 삽시간에 확 바뀌고나니까 그때부터 내 똘똘이새끼 ㅋㅋㅋ 언제 긴장했었냐는 듯 존나 움찔 움찔 되더라..
암튼 한번 웃고나니까 나도 긴장이 많이 풀리고 멜랑꼴리해지면서 성욕이 중추신경계를 지배하기 시작했었던 건지 더이상 손이 안떨렸고 마뜩히 안주랄 것도 없는 주전부리들로 입가심 해가면서 한병반정도를 비웠던 것 같다.
술기운도 어느정도 달아오르고 나니까 그때부턴 그렇게 안벌어지던 아구창도 제법 놀려지더라ㅋㅋ
뭐 처음은 이렇게 너랑 단 둘이 술 한잔 할 줄은 몰랐다로 시작해서 그냥 간단하게 옛날 추억팔이 좀 하다가 자연스럽게 슬쩍 슬쩍 그날로 대화 주제를 옮겨가기 시작했다.
이미 카톡으로 다 말했던 내용이었지만 첫 남친 얘기부터해서 그 친구놈에 이르기까지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그 날은 내가 취조하듯 캐묻는걸 바짝 쫄아서 묻는 내용에만 대답하는 정도였다면 이날은 굳이 내가 안물어본 디테일까지 섞어가면서 말 해주더라.. 전 남친이랑 했던 처음 할 때는 진짜 하고 싶고 궁금해서 한거였는데도 좋은느낌보다 아픈느낌이 더 크게 다가와서 그 이후로 용기를 못냈었고 이미 한번 맛보고 눈돌아간 남친새끼는 요구하는데 그것 때문에 트러블이 생겨서 헤어졌었다고 한다.
그렇게 한동안 잊고있다가 막상 시간이 좀 지나니까 다시 성욕이 폭발하면서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남소도 받고 주변 학교 애들이랑 술자리도 하고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내 친구놈을 알게 됐고 두달 정도를 썸만타다가 그날 술 좀 취한김에 친구놈이 잠깐 나와보라고 불러내서 따라나갔다가 분위기에 잡혀서 저질렀다고 하는데
그 얘기들을 들을 때마다 그날 다리 활짝 벌리고 친구놈한테 박히던 여동생 모습이 눈 앞에 자꾸 오마주 되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ㅋㅋㅋㅋ
나도 그땐 존나 흥분해서 평소 같으면 고민한번 하고 던졌을 질문들을 존나 던져댔었다. 걔가 끌고나가서 뭐 어떻게 했냐는 둥 존나 디테일하게 설명을 요했었는데 전 같았으면 막 부끄럽다고 난치렸을 수정이도 술이 어느정도 올라왔는지 부끄러운 듯 베시시 웃고는 '아니이...뭐 그냐앙....' 하면서 술술 얘기해줬던 것 같다.
한창 술마시면서 놀다가 친구가 툭툭 치면서 나가자는 제스처를 하길래 모른척 슬며시 따라나갔더니 다른 동 컨테이너로 깍지손을 끼고 데리고 갔다더라ㅋㅋㅋ 그것만했는데도 당시에 좀 술기가 올라와있어서 심장이 개 터질듯이 쿵쾅거렸는데 컨테이너 안에 들어갔는데 마치 미리 설계라도 해둔 것 처럼 메트릭스가 있어서 당황스러왔단다.
근데 이미 뭐 분위기 타버려서 친구가 자연스럽게 먼저 메트리스에 앉고선 깍지낀 손을 끌어 당기면서 앉혔는데 좀 강하게 당기는 바람에 그자식 허벅지 반 메트리스 반에 걸친 상태로 존나 어정쩡한 자세가 돼버려서 당황했는데 미처 못다한 당황 할 틈도 없이 친구 놈이 허리를 확 감싸더니 자기 허벅지에 그대로 앉힌 상태로 키스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턴 뭐 그냥 '아 오늘 하겠구나' 라고 자기도 이미 받아들인 상태였어서 슬금 슬금 자기 몸 더듬고 가슴 만지고 허벅지 만지고 했는데도 자기도 너무 흥분 돼있는 상태였어서 '아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 '아 장소가 좀...' '아 사촌오빠도 있는데...' 라는 고민은 문제가 안됐었단다 ㅋㅋㅋ
시발 그런 얘기들을 존나 디테일하게 옆에서 듣고있는데 나도 모르게 그런 얘기들을 내뱉고있는 수정이 입술을 존나 빤히 보고있었다. 소주 때문인지 립클로즈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얘기를 하고있는 수정이 입술이 그렇게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일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그렇게 그날일 다 듣고나서 애써 침착한척 대화를 주고 받다가 존나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고민할 틈도 없이 그냥 냅다 질러버렸다 ㅋㅋㅋㅋ '야 그럼 우리 술가지고 저기 옆동가서 그거 같이 볼까? 어차피 우리 둘인데 여기 바닥도 딱딱하고 불편한데 ㅋㅋㅋ 저기서 먹자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나 나란새끼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건지 언제나 저지르고 후회하는 타입인데 그때도 술 기운이다 뭐다 생각없이 내뱉었지만 내뱉는 순간부터 수정이 눈치를 살피면서 '하시발 ㅈ된건가' 란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수정이가 뭐 별대수냐는 듯이 '그래 그럼' 해줬고 바로 자리를 옆동으로 옮겼다 ㅋㅋㅋㅋ
시발 설레는 마음으로 옆동으로 옮겨서 자리를 잡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향후 1세기가 지나서 개발 된 슈퍼컴도 못할 연산처리를 대가리 속으로 해내기 시작했다.
'음 내가 여기에 앉으면 탄젠트x 각도로 손을 뻗었을 때 자연스럽게 수정이의 몸을 코싸인 세타로 터치하기 위해서는 수정이가 나로부터 코시컨트 y 에 위치해있어야겠군' 하면서 0.5초만에 계산 끝내버린 나는 '이리와서 같이 앉아' 하고 내 옆에 앉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뭐 대단한거 생각한것 마냥 써놓고 고작 이리와 옆에 앉아 했다고 욕하지마라... 그만큼 저 한마디가 당시엔 존나 용기가 필요한 한마디였다는 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
루팡도 힘들다...일하면서 쉬다올게
주객전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0.03.18 | 실화) 사촌동생이야기 (13) |
2 | 2020.03.19 | 실화) 사촌동생이야기2 (11) |
3 | 2020.03.20 | 실화) 사촌동생이야기3 (10) |
4 | 2020.03.23 | 실화) 사촌동생이야기4 (9) |
5 | 2020.03.24 | 현재글 실화) 사촌동생이야기5 (9) |
6 | 2020.04.12 | 실화) 사촌동생이야기6 (12) |
댓글 3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