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3)
약 30분 후,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주말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거리의 한가운데서
3명의 여인은 2차장소로 어디가 좋을 지에 관해 열변을 토하고 있었음.
나는 딱히 발언권이 없다고 생각해서 한 걸음 물러나 이야기만 듣고 있었는데
각자 원하는 곳이 노래방, 호프, 재즈바 이 3곳으로 요약됐었음.
그 중 재즈바는 보영누나가 줄곧 처음부터 밀었던 곳인데 사실 나도 여기로 갔었으면 했었지.
원체 음악을 좋아하는지라 보영누나와 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을 것도 같았고 처음 가보는 재즈바가 어떨지 궁금했었거든.
결국에 우린 민주주의의 성실한 구성원으로써 공정한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기로 했고,
보영누나와 나의 표를 얻은 재즈바로 가서 흐르는 재즈에 맞춰 칵테일을 부딫치기로 하였음.
그 과정에서 특정입찰자와 유권자 사이에 긴밀한 유착관계가 형성되어 사전에 입을 모은 게 아니냐며 잡음이 들리기도 했지만,
후보자의 '에베베~ 그럼 니들도 친하시던가요.' 라는 발언에 깔끔하게 묵살되었음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한 5분 정도를 걸어 번화가 목좋은 건물의 입구에 이르자 지하계단으로 이어지는 벽면에 재즈바의 네온사인 간판이 보였음.....
나도 익히 알고 있는 건물이었는데 지하에 재즈바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기에
'와 여기에 이런 곳도 있었어?' 하고는 3명의 여인들과 좁고 캄캄한 지하계단을 내려가자
그 끝에 목조로 만든 창이 난 문에서 새어나온 주황 불빛이 어두운 계단의 한 켠을 밝히고 있었고,
너머로 부드러운 선율의 재즈도 나직이 들려오고 있었음.
솔직히 처음이라 조금 긴장도 되고 해서 쭈볏거리며 색바랜 문고리를 살짝 밀고 들어가자
나직히 들리던 여성의 재즈가 한순간에 선명해지고,
마치 오래된 나무집처럼 포근하고 나른한 냄새와 거기에 조금씩 실려오는 달콤한 술냄새,
나른한 주황색 조명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그 조명 아래 줄지어 바 앞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 건너에선 보틀을 들고 열심히 흔들어재끼는 섹시한 바텐더들.... 분위기에 약한 나는 뉴올리언즈의 어느 재즈바로 타임슬립한 줄 알았닼ㅋㅋㅋ
그렇게 나는 처음 가본 재즈바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이 누나들은 익숙한 듯 바텐더들과 인사하며 안으로 들어가더라고.
혹시 놓칠세라 홀리듯이 따라갔지ㅋㅋ 난 바에 앉고 싶었는데 저 안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더라고ㅠㅜ
이런 데 오면 바에 앉는 게 국룰아니냐고...ㅠ 여튼 나는 멀뚱히 앉아서 열심히 주변구경하는데 건너에 앉은 보영누나가,
"어때 현우야? 분위기 너무 좋지?" 라길래, 아 작살난다고, 이런데 처음 와보는데 자주 와야겠다며 마음에 들어하니 쿡쿡 웃으며,
"역시 현우는 나랑 취향이 맞는다니까 내가 딱 알아봤어." 라며 서로 하하호호하는데
매니저? 지배인?같은 여자가 저 멀리서 걸어오드라고. 와 근데 여자 분위기 개쩔드라 ㅅㅂ진짜.....
웨이브 진 풍성한 머리 한쪽으로 길게 쓸어내려놓고 간단한 화장에 빨간 루즈가 눈길을 끌었고
가슴골이 살짝 파인 편해보이는 브이넥티에 핏 좋은 청바지를 입고있는데
말 그대로 몸매와 복장와 분위기가 하나가 되어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이고 나발이고 뺨때리고 줘패서 넉다운 시킬 정도로 개쩔었음......
그 매니저가 조금은 나른하고 편한 말투로
"언니들 오랜만이네? 이 어린 친구는 누구야?" 라며 나를 사악- 보는데 눈빛이 존나 사람 잡아 먹을 거 같았음.....
속으로 뭔가 무서운 건 아니지만 조금 쫄리는 건 있었는데 술도 먹었겠다 지고 싶지는? 않아서 쎈 척하면서 그녀랑 똑바로 눈 마주치고 있는데
"얘가 오늘 우리랑 고생 좀 해서 술 좀 사먹이고 있어." 라며 한 명이 말하자
"되게 남자답게 매력있게 생겼네? 누나들이랑 자주 와. 내가 잘해줄께." 라며 들고있던 주문서랑 작은 치즈조각이랑 견과류 같은 안주거리를 내려놓더라.
지금이야 저런 멘트가 뼛속 깊이 영업질이 몸에 밴 마인드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진짜 혹하드라.
'잘해줄께' 라는 의미가 뭘까 하면서ㅋㅋ 여튼 그러고서 주문을 받기 시작하드라.
누나들은 평소 본인들이 마시는 걸 주문하고 내 차례가 되었는데
나는 칵테일에 대해선 아는 게 전혀 없어서 추천 좀 해달라니까 달콤한 거 좋아하냐 아님 쓴 걸 좋아하냐,
진하고 묵직한 게 좋냐 깔끔한 게 좋냐 등등 몇가지 물어보고는 내 첫인상과 어울리는 칵테일로 갖다주겠다며 가더라고.
그래서 내가 돌아가는 매니저 보면서
"저 사람 보통내기가 아니네요. 여자 기가 남자 잡아먹을 거 같은데요?" 라니까
"이런데서 일하려면 기가 쎌 수 밖에 없어. 안그러면 추근대는 남자가 너무 많아지거든." 라며 보영누나가 말하더라고.
"확실히 분위기가 작살나긴 하네요. 뭐랄까 영화에서 갓 튀어나온 여자 같아요." 라며 조금 호기심을 드러내니 저런 스타일은 여자로써 어떠냐고 묻더라.
"마음 주고 사귈만한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 뭐 각자 취향마다 맞는 사람은 다르겠지만."
"네 취향은 어떤데?"
"내 취향?"
솔직히 나는 내 취향에 관해 오래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사실 취향은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사람이나 사랑을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다만 끌리는 건 있는데 이게 취향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로의 톤이 맞는거?"
"톤?"
"네. 톤(Tone)."
내가 이렇게 말하자 부가설명을 원하는 3명의 이목이 내게 집중이 되었음...
여자들이라서 그런지 이런 쪽 대화를 그녀들은 굉장한 흥미거리로 느끼는 거 같더라고....
그래서 짐짓 나는 진중한 표정과 어투로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톤이라는 건......"으로 긴 설명을 하였고
그렇게 물꼬를 튼 대화는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로 번져갔고 모두의 칵테일이 나오기 전까진
마치 사랑에 죽고사는 사람들 마냥 본인의 사랑방식을 전파하기에 앞섰다.
그러다 매니저가 예의 그 길고 풍성한 머릿칼을 휘날리며 각자의 칵테일을 들고오니 그제서야 이야기가 마무리되었음.
내게는 '옛부터 신사들이 마시는 술' 이라며 러스티네일이라는 칵테일을 내줬는데
첫 칵테일 치고는 되게 독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함......
보영누나는 처음엔 뭔가 빨갛고 강렬해보이는 칵테일을 시켰는데 여기선 또 곧잘 먹더라고.
그 후로 몇 가지 칵테일을 더 마셨는데 그 모습이 좀 색달라 보여서,
"칵테일은 곧잘 드시네요?" 라니까,
"현우랑 같이 왔는데 멀쩡하면 재미없지!" 라며 연거푸 들이키더라.
그 모습이 뭔가 귀여워 보여서 애기 보듯이 귀엽게 본 기억이 난다.
그렇게 멋지고 섹시한 매니저와 시시콜콜한 대화도 해가며 3명의 여인과 밤이 깊도록 대화를 하다보니
보영누나에 관해 알아낸 몇 가지 사실이 있었는데, 일단은 일에 치여 살아온지 오래라 마지막 남자친구가 3년 전에야 있었다는 사실,
사는 동네가 내 집이랑 놀랍도록 가깝다는 사실, 그리고 결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마음 맞는 사람이 생기면 알콩달콩한 연애는 하고 싶다며 그때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당시에는 뭔가 그윽하고 느낌이 다르더라...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지 혼자 먼저 사랑을 시작해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지 혼자 장구치고 북치고 개진지해져서 착각했다고 생각할 수도 잇겠지만, 분명 다르긴 했었지ㅋㅋ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니 같이 시간을 보낸지 2시간이 훌쩍 넘어 시침이 자정을 향하자
누나들이 이제 얘 내일 아침에 출근도 해야되고 하니 이만 들어가자 해서 자리털고 일어났음...
자정을 향하는 시간에 모두 달달하게 취해 거리로 나와 2명은 각자 헤어졌고,
집 방향이 같은 보영누나와 나는 대리를 불러 누나 차를 타고 이동할 생각이었음.
곧이어 여자 기사분이 오셨고 보영누나와 나는 뒷자석에 나란히 앉아 차창으로 스치는 밤의 거리를 보며 집으로 향했음...
근데 술에 취해 살짝 흐트러진 보영누나 보니까 진짜 여러 생각 들더라.....
발그레해진 얼굴과 살짝 섹시하게 풀린 눈빛에 더운 탓인지 셔츠의 윗 단추 두개 정도를 풀어서 드러난 그녀의 하얀 피부와 쇄골뼈,
적당히 부푼 탐스런 가슴과 가느다랗고 긴 손가락과
검은 스커트 아래 달빛 받아 빛나는 매끈한 다리와 가녀린 발목 아래 발등에 돋은 푸른 핏줄까지.....
별다를게 다 상상되며 아랫도리가 점점 묵직해지고 침이 절로 넘어가드라.....
나도 이제 첫경험할 때 되었고...... 그 때 내 머리로 진짜 온갖 행복회로를 다 가동해서 오늘 단 하루를 만났지만 나름
러빙시그널까지 주고받았으니 눈 딱 감고 술의 힘을 빌려 사랑한다고,
이렇게 어린 남자가 한번 남자구실 해보고 싶다고 간청하면 혹시 들어주지는 않을까,
어린 나이의 치기로 밀어붙여 누나한테 오늘 밤을 마치고 싶지 않다고 말해볼까 했었음......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는 만난지 하루만에 어떻게 해볼까 추근덕대는 남자로 비춰질까 걱정도 했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상호 합의를 했다해도 하룻밤만에 여자와 관계를 갖는 남자(나쁘다는 건 아님)가 되고싶진 않아서,
결국엔 마음을 접어두기로 했다. 대신 오늘 접어둔 마음은 후에 더 이쁘고 보기좋게 접어 더 근사하게 선물해야겠다 싶었지.
밤 늦은 거리를 달리던 차가 내 집 주변에 다다르고 내가 내릴 준비를 하자,
"현우야, 오늘 너무 고생했어." 라며 살짝 어깨를 두드려 주더라고. 해서 내가 좋아서 한 일이라며 싱긋 웃었다.
"너 고생했다고 데려온 건 나인데 오히려 내가 더 즐거웠던 거 같아."
"아니에요. 이런 거 처음인데 오늘......많이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오고 가며 만날 때 마다 서로 인사하고 찬하게 지내자 현우야." 라며 어두운 차내에서 서로 눈을 맞댔고,
"네 자주..... 만나요 우리." 라는 친분을 결속하는 말로 그 날을 마무리했었음.
차에서 내려 다시 한번 인사하고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담배 피는데 왜이리 맛있냐ㅋㅋㅋㅋ
마음도 뭔가 말랑말랑 벌렁벌렁 거리고......계속 보영누나가 어른거려서 그 날 새벽은 좀처럼 잠들기가 쉽지 않았었지.
다음 날, 뜬 눈으로 지새운 새벽에 야속한 아침이 찾아왔고,
일찍히 출근을 한 나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감독들이 '니 어제 누나들 회식 따라갔다 왔냐?' 라길래
'네 납치 당하듯이 끌려갔다 왔습니다.' 라니까 '캬 이 자식 이거 대단하네, 별 일은 없었냐?' 라며
짓궃게 질문공세를 퍼붓기 시작했음.
해서 내가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술만 먹고 왔다니까 그러면 그렇지 라며 몇 가지 질문을 더 했는데
내가 별 반응도 안하니까 이내 관심 떼더라고.
난 이 때를 기점으로 나는 문예회관 본직원들 보다 더 도서관본관 직원들이랑 친해지기 시작하였음.....
그 때 같이 자리 한 직원들과는 뭔가 눈만 마주쳐도 실실 웃게 되고 인사나 안부를 묻더라도 더 정겹고 편하게 되어서
진짜 공익과 주무관의 느낌이 아니라 진짜 그냥 편한 누나동생 사이가 된 거 같은?
어차피 애초에 근무지 자체가 다르고 문예회관에서야 공익이지 여기선 공익근무요원에 관한 권한 자체가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같음.....
이게 어느 정도냐면 가끔 우리 계장 심부름으로 서류 같은 걸 이쪽 계장한테 전달해주곤 했었는데,
그 쪽 사무실문 안으로 고개만 빼꼼 넣어 '심부름 왔습니다.' 하면 앉아있던 전 직원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리고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쭈볏거리며 들어가면 뭔가 다들 웃음일보장전 중임ㅋㅋㅋㅋ
진짜 지금도 왜 그런지 모르겠음 여튼 그랬음ㅋㅋ
그래서 서류 전달하고 나가려고 하면 주계장이 안바쁘면 차나 한 잔 하고 갈래? 그러면 '흠.....네 주시면 잘 얻어먹고 가겠슴돠.'
하면 주계장이 직접 타주는 커피 마시며 회의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덜 바쁜 직원들이 슬금슬금 와서는 같이 차 마시면서 간식 같은 거 주면서 같이 수다 떨면서 10~15분씩 그러고 있다 오고......
내가 그 때 왜 여기서 이런 역할이 되었는지는 진짜 지금도 모르겠는데,
역시 같이 술 한잔 마시며 밤을 보낸 게 가장 컸던 거 같음.
그리고 또 내 성격 자체가 그런 거랑 잘 맞음ㅋㅋ
그리고 특히 보영누나랑은 괜히 회식 이후로 관계가 서먹해질까 걱정했던 게 웃길 정도로ㅋㅋ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까워져서 문예회관에 오게 되면 매번 내가 머무는 조연출 방으로 와서
차 같은 거 같이 마시면서 일상 얘기하고, 항상 카톡으로 점심시간 후에는 항상 서로 식사여부도 물어보며,
행사 중 뮤지컬이나 공연같이 밤에 하는 큰 행사는 대부분 대관만 해주고 외부업체가 들어와 무대를 꾸미고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에는 내가 하는 일이 없으므로 그냥 조연출방에 앉아서 무대카메라로 공연을 볼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카톡으로 별 일 없으면 같이 보자고 연락하면 퇴근 후 와서 같이 맛있는 거 먹으면서 공연 볼 때도 많았음.
그러다가 같이 퇴근해서 집 앞에 편의점이나 호프에 잠깐 들러 생맥 한 잔 말고 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했고.....
자주는 아니지만 도서관 식구들끼리 회식할 때 가끔 부를 때도 있었지......
여튼 참 예상치 못하게 많이 친해져서 사실 이게 맞는 건지는 잘 몰라도 매일매일이 데이트하는 기분이어서 재미는 있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훌쩍 흘러 겨울이 지나고 벚꽃 마저 피고지고 여름을 목전에 둔 5월의 어느 싱그러운 날이었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조연출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누가 노크를 하길래 보니 보영누나였음.
"어, 누나(진작에 호칭도 바꾸고 말도 놨었음) 들어와요."
그러자 조용히 문이 열리며 산뜻한 봄옷+스타킹 차림의 보영누나가 손에 결재서류와 호두과자를 든 채 조심스레 신발을 벗고 들어왔다.
그러고는 평소 애용하던 의자에 털썩 앉으며 "뭐하고 있었어?" 라며 들고있던 호두과자를 건네드라.
뭐냐니까 울 계장이 출장 갔다오면서 사온거라고 네 생각나서 가져왔다고 하드라고.
그래서 내가 "진짜 나 챙겨주는 건 누나밖에 없다. 좀 다들 배웠으면 좋겠다" 니까 그러니까 나한테 잘하라며 투정부리는데 귀엽더라.
이 때는 누나랑의 관계가 일반적으로 친한 경우가 아니고 10살의의 나이차를 뛰어넘어서 조금씩 썸을 타던 때였음......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밖에서 만나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꽁냥꽁냥거리면서 서로 간을 보던 그런 때?
사귀자고 말만 안했지, 누가봐도 사귀는 것 같은 단계였음....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선 철저하게 지킬 건 지켜주는 그런 상황이었지.
여튼 그렇게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내 책상 위에 홍보팜플렛 하나를 들고서는 이건 뭐냐고 묻더라고.
보니까 내가 매년 받고있는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팜플렛이였음.
"그거 전주국제영화제 홍보팜플렛이야. 이번 달 가기전에 한번 가려고 보고있었어." 라니까,
"진짜? 와 나도 영화제 가보고 싶은데." 라며 두 눈이 반짝반짝 거리는 거였음.
"아 그래? 한번도 안가봤어?" 라니까 그렇다며, 그동안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못갔다니까
"이번 달 안에 가면 즐길 거리가 많아서 다음 주에나 혼자 갔다오려고." 라니까
"아 정말? 나도 가고싶은데 우리 같이 같다오면 안될까?" 라는데, 뭔가 농담은 아닌 거 같고 당황스러워서,
"진짜? 나 하룻밤 자고 올건데?" 라고 말했는데
"그럼 더 좋지!"
"응?"
"정확히 언제갈건데?"
"어.....그러면 한번 약속 잡아보자."
그렇게 보영누나와의 가슴 떨리는 첫 여행이 시작되었다.
일단 늦어서 미안한 마음이 없진 않습니다.
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마지막을 향해 달립니다...
해서 더 길고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쓰고 싶으니 조금 늦어도 양해해주세요.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0.09.17 | 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 (18) |
2 | 2020.09.20 | 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2) (20) |
3 | 2020.09.29 | 현재글 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3) (8) |
4 | 2020.10.04 | 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4) (1) |
5 | 2020.10.09 | Z3살때 3o대 ㅅr서공MU원과 ㅇr다 뗀 ssul.(終) (26) |
댓글 30포인트
Comments
자료의 퀄리티에 두번 놀랍니다. [무료 등업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