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첫사랑썰 - 그는 연하남이었다 2편
저번 스토리 요약 : 대충 같은 동아리에 들어온 새로운 신입생이 눈에 띄어 오 얘 뭐야ㅎㅎ 하던중 먼저 후배에게 연락옴
N에게 온 연락은.. 다름 아닌 수학 문제를 물어보는거였어
학원도 아니고 혼자 문제를 푸니깐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그런데 혹시풀어줄수있냐는거야
응 당연히 풀어줘야지 내가 또 문제 풀기 전문이지
첫 연락이 수학 문제 푸는걸 알려달라는거라니.. 껄렁껄렁 해보이던 그애의 모습과는 정말 상반되는 모습이었던것같아. 지금 생각해봐도 자꾸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게 N의 매력인것같아.
N은 내 문제 풀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날 바나나우유를 사서 우리반으로 왔어.. 앞문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바나나우유를 흔든 그 애덕에 난 한동안 뚱바라고 불렸어.
매 점심시간마다 새로운 수학문제를 들고오는 N을 보고, 혹시 날.. 보러 오려는 핑계?ㅎ 하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정말 수학문제만 열심히 가져오는걸보며.. 난 N의 여자친구가 아닌 최고의 과외선생님이 되어줄것같단 생각이 들었지.
수학때문이여도 매일 얼굴보고 연락을 하니 우린 동아리 선후배중에 제일 친한 사이가 됐어. N은 모르는 수학 문제를 혼자 해결하는것보다 쉽게 풀수있었고, 나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어. 그리고 이때까진 선생님이 꿈이었던 나에게 다른 사람한테 문제를 설명할수있는 기회는 정말 소중했어. 아마 이때부터 우리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던 관계 같아.
여기까지가 N과 어떻게 친해졌는지야. 하지만 이것만 있으면 첫사랑썰이 아니겠죠~?
나는 처음엔 N이 그냥 독특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N이 좋아졌던것같아.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하는것이아닌 자신의 부족한점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하는 N의 모습이 멋졌어.
N과는 봄에 처음 만났는데, 벌써 여름이 왔어.
학교가 끝나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나서 나는 마무리를 하느라 남았어.당연히 다 갔을줄알았는데 N이 문 앞에 서있었어. 설마.. 날 기다려줬나?ㅎ
는 무슨 밖에 비오는데 우산이 없데. 애석하게도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어..
N아, 나두 없는데 우산...
- 뭐? 누나 성격에 우산이 없다고? 난 당연히 두부성격에 가방에 매일 들어있을줄~ 잠시만 기다려
우리 동아리는 학교 별관에 있는 회의실에서 주로 활동을 했었어.
N이 자기가 나갔다온다길래 나는 본관에서 우산을 찾아오거나 정문 앞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오려나? 하고 기다렸어.
한 10분쯤 기다렸나 N이 활짝 웃으면서 계단을 올라오더라고. 양 손으로 큰 박스 하나를 든채로..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1.03.27 | 학창시절 첫사랑썰 - 그는 연하남이었다 1편 (20) |
2 | 2021.03.30 | 현재글 학창시절 첫사랑썰 - 그는 연하남이었다 2편 (12) |
3 | 2021.03.31 | 학창시절 첫사랑썰 - 그는 연하남이었다 3편 (12) |
4 | 2021.04.01 | 학창시절 첫사랑썰 - 그는 연하남이었다 4편 (4) |
댓글 3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