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훈련소 썰 2
ㅇㅇ
1
7114
0
0
2019.03.22 12:01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점심먹음.
군대는 상급자가 명령하면 복명복창해야함.
집합 5분전이라고하면 집합5분전이라고 해야함.
난 훈련소때 남들보다 더뎠다.
전투복도 남들보다 좀 늦게입고. 전투화 신는 속도도 느려서 욕을 많이 먹었음..
밥먹기전에 식당앞에서 군가 가르쳐주더라고.
전우를 그렇게 많이 불렀다..
훈련소밥? 존나 맛없음 ㅅ발 ㅋ
그리고 존나 다행이였던건 취사도우미?반이 아니였던거임.
끔-찍할뻔...
총기수여식은 총이 겁나 무거웠다.
팔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 K-2ㅅ발 ㅋ
한번은 받들어총에서 손에 힘 풀려서 가늠쇠부분이 어깨를 내려찍음.
나중에 보니 피멍들어있더라고. 진짜 아팠음.
글고 군생활뿐만아니라 예비군때도 생각한건데 '대대장님께 대하여 받들어총'하는데 나오는 음악 ㅈㄴ 쓸데없이 길어... ㅎ ㅏ..
탄띠설명도 듣고 베레모각잡는법,B급전투복에 주기하는방법등 배우고 저녁먹었음.
저녁먹고 강당에서 뭔 또 설문조사 하더라고. 졸다가 지적도 받고.. 생활관 청소하고 첫 날 밤이 지나감.
자고있으니 누군가 깨우더라고.
불침번... 이것도 진짜 힘들었음.. 자다가 전투복 환복하고 그러는게 진짜.. 어우.. 수통에 물도 채워놔야 하는데
이게 또 무겁기도 하고 탄띠도 내가 마른체형이다 보니까 막 흘러내려감..
나중에 골반 까져서 반창고 붙였음.
훈련소에서 젤 처음 받은 훈련은 제식훈련이였음.
기본적인 차렷,열중쉬어,뒤로돌아,발 맞춰서 걷는 방법 같은거.
개 짜증났던게 가끔씩 조교들이 말걸고하는데 '야 초딩 넌 몇살이냐' 이러는거임.
조별로 제식훈련했는데 1차로 조애들이 빵 터지더라고.
나이 말하니까 '와 형이네~'이러는거임.
쪽팔려서 가만히 있으니까 '형이라고 불러줘?'
'아닙니다!' 하니까 '어차피 안부르려고했어ㅋ'
이 ㅅ발새기 훈련소 내내 초딩이라고부르더라.
쨋든 난 제식훈련은 잘했음. 나도 신기할 정도로.
근데 이게 조별임. 내가 아무리 잘해도 조원이 못하면 도루묵임.
어떤애 한명이 좀 힘들어하더라고.
그래서 얼차려도 받음.
얘는 미안해하는데 딱히 얘가 원망스럽진 않았음
나도 개폐급인데 누굴 탓 할 처지도 안됬고 그럴 생각도 없었음.
근데 또 다른 조원들이 얘를 욕하면 쉴드는 못쳐줬음..
난 소심하니까..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9.03.22 | 심심해서 써보는 훈련소 썰 1 |
2 | 2019.03.22 | 현재글 심심해서 써보는 훈련소 썰 2 (1) |
3 | 2019.03.22 | 심심해서 써보는 훈련소 썰 3 |
4 | 2019.03.22 | 심심해서 써보는 훈련소 썰 4 |
댓글 30포인트
Comments
1 Comments
글읽기 -30 | 글쓰기 +200 | 댓글쓰기 +30
총 게시물 : 33,16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