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쉬의 끝자락 10
어느덧 10 편이네요
과외가 끝나기 며칠 전인가.... 우리 두사람 사이에 또 폭풍이 휘몰아 쳤다.....
전에 이모한테 사준 구두...치마 자금출처 내용을 이모가 알아버렸다....
나는 엄마한테 거짓말을 안한다...근데 그때 친구 피시 본체를 부셔 먹었다고
한 거짓말은 아마 세 손가락에도 안들어갈꺼다 ..근데 그 친구 엄마랑
우리 엄마랑 아는 사이인 줄 나는 몰랐다.....그래서 엄마들 끼리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내가 그때 사기 쳤다는걸 엄마가 안거다
그래서 엄마한테 “ 돈이 필요하면 얘기를 하지 ....등등 언제 정신 차릴래
등등.....“....내가 상습범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기본 적인 꾸지람만 듣고
말았는데.......문제는.............................이모가 알아 버렷다......
엄마랑 이모..두 아줌마가 커피 마시면서 엄마가 그냥 그 내용을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이모가 ......“ 아....네......그래서 얼마를 뺏어간거예요? ㅎㅎ ”
.....20만원이라고 ...얘길 했다.....“ 아.............네............”
집에 들어가 방에 들어가는데 이모가 등을 지고 서잇더라.....나는
그냥 이모 뒷모습을 그냥 보다가 ....“ 이모 저 왔어요 ” .........
또 적막이다....“ 이모....이모 ”....댓구도 없고 미동도 없다....그리곤 획...돌더니
입고 있는 치마를 가리키며 ....“ 너 이거 무슨 돈으로 산거야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치는 소리가 들리더라....나는 아무 말 못햇다.....그리곤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로 “ 빨리 얘기 못해 .....”.........................나는 굳어 있고 이모는 계속
나를 째려 보고 잇다 ...밖에서 호통 소리를 들은 엄마는 내용도 모른채
“ 혜정아 말 안들으면 줘 패버려 ....몽둥이 갔다 줄까 ? ”..........
“...그럼 내가 지금 니가 사기친 돈으로 산걸 내가 입고 있는거네.....그것도
내가 제일 존경하는 언니한테 사기를 친걸 내가 입고 있는거잖아 “
.............“......나는 머 변명할 것도 없고 할말도 없고 ..그냥 무념무상이다
“ 어떻게 ...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런 실망을 줄수가 있어 ... 어떻게 한참 어린
니까짓께 나한테 이런 모욕감을 줄수가 있어...내가 그때 분명히
말했지.......나 죽어 버린다고 .......“ 이모가 울려고한다 ........... ” 내가
너네 엄마한테 입은 은혜가 얼만데............“나는 계속 무슨 말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딜 쳐다봐야 될지도 모르겟고 ....아무 생각이 없다
정말이지 한참을 침묵으로 일관한채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그러고는 가방을 확...들더니 나가버린다 “ 언니 죄송한데 전화 드릴께요 ”
그리고는 엄마가 들어와서는 “ 머야....너 이모한테 대들었어 ?....멀 어쨋길래
이모가 저러고 나가는거야 ...머야 무슨 일이야 “ ....나는 그냥 바닥만 본다
..............그리곤 남은 과외 시간에는 오지 않았다........엄마한테는 다른 이유를
대고는 이해를 시킨 듯 하다.............하.............전화도 안받는다....
용서에 대한 장문에 문자를 수십통 보낸다.......학교 마치고 독서실에 간다하고
이모 집앞에서 기다린다....몇날 며칠을 그렇게 기다린다....갈때마다 문자를 보낸다
“ 이모 집 밑이예요” 나는 이모 집을 모르니....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더라....
한번이라도 지나가면 좋으련만......일주일...10일 ? 한번쯤은 마주칠꺼라는 생각에
기다렸는데 못본다....나도 정말 정말 생각을 많이 했다....상황이 이렇게 될정도로
내가 그렇게 잘못을 한건가.....이모가 멘탈이 약한사람이라서 저렇게 오바를 하는건가
아................! 보고싶다........!
그렇게 이모를 그리워 하며 시험날이다.......나는 시험을
안봤다.....아직도 내 가족 내 주위에 사람들은 내가 시험을 본줄 안다.....
그러고는 겨울방학이 지나고 졸업 시즌이 올때까지 나는 이모 동네에서
두리번 거린다.......이모가 집안 사정이 있다보니....지인도 없는 것 같더라..
그러니 더 내가 헤맬 수밖에.....알아 볼때가 없으니............휴..........
시간이 지나고 졸업과 동시에 운전 면허증을 따고 엄마차 {그랜저 xg}를
내가 타고 다닌다....어쩔때는 엄마가 한번씩 타고 머...그랫다......
좀....쉬다가 군대가기 전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알바 뛰고 ..머 그렇게 내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다.......그리고
어느때와 다름 없이 나는 이모 동네에서 서성 거린다.....시바 차끌고 간지
이틀짼가.....견인 당햇다....정말 황당하고 열 받더구만.......그러던 어느날
정말 어이 없는 일이 발생했다........진~~~~~~~짜 어이 없었음
와.......나는 정말 미치는 줄알았다....내가 이모를 그토록 찾아 해메고
잇었는데 시바......답은 바로 내옆에 있었다.......정말 기가 차고
황당 하고 허무 했다...엄마가 이모 집을 알고 있었다.....아니....
확실히 안다기 보다는 거의 근처를
알고 잇었다.....엄마가 음식이라던지...고기 라던지 이모한테 많이 줬었다....
그때 무 거운게 있으면 엄마가 이모 집 근처까지 가져다 주곤 했었다...
예전에 내가 이모 동네 첨 갔을 때 저~~기 맨션 바로 옆에 주택이었다...
근데 어떤 주택인지는 정확하진 않았다.....아무튼 거기 였다....ㅎㅎㅎㅎ
왜 그랬는지 모르겟지만...나는 엄마한테 답을 얻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그동안 엄마한테 대 놓고 물어 볼순 없으니....“ 혜정이
이모 요즘 머해 ? “......” 모르지...다른애 가르치고 있던지 그렇게 하겠지...“
.....“ 연락 안해 ? ”.....“ 어이구.......연락이 안되는걸 보니 ..집에 또 무슨
우환이 있나보다......그래도 내 전화는 좀 받지 나쁜 기집애 “
나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차 시동을 걸고 160키로를 때려 밟고 간다..
그리곤 맨션 옆에 일반 주택집이 몇 개 잇었다......여기를 내가 쑤셔서
찾아 내야 된다.......첫번째집에 일층에 문이 잠긴 것 같아서 이층에 올라가
노크를 한다......캬......하늘이 내편이 되어 줄려고 햇는지.....노크를 한 첫집
그 집에서 ...............이모가 나온다........이모는 눈이 똥그래 지고는
귀신을 본 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오랜만에 침묵이다........
그리곤 이모가 문을 닫을려고 하는데 잡았다.....“ 잠시 얘기
좀 해요....“...............” 무슨 얘기...빨리 해봐 “.....” “ 그럼 잠시 나오시면.........”
....“ 안돼 ...그냥 여기서 해 ”....문도 반쯤 열어놓고 이모도 반쯤 나와 있다
.....“ ㅎㅎ 잘 지내셧어요 ?.....어떻게 지내셧어요 ?ㅎㅎ ”....“ 그래 잘 지냈어”
.....“ 할말 없으면 그냥 가.....잘 지내구....” 문을 닫아 버린다......나도 어떻게
할지 모르겠고 그냥 문앞에서 서성 거린다....몇시간을 서성 거린다...이모도
나를 의식을 했는지...안에서 나를 쳐다본다.....유리창에 약한 실루엣으로
알수 있었다....그러기를 몇시간 .....밤 12시를 넘어 새벽으로 갈려고 한다..
그래도 안나온다.....나도 머 일단은 집을 알아냈으니....“ 이모 갈께요”
.....후퇴를 한다......솔직히 추워 죽는줄 알았다....그래서 갔다.....그리곤
아침에 일어 나자 마자 지하철 타고 이모한테 간다.....밖에서 이래 저래 살피고 있는데...
이모 어머니께서 계시는 것 같더라 ...아....씨....어머니를 어제 뵜으니 가시는
시간을 알 것 같더라....그래서 집 앞에서 내가 왔다는걸 이모한테 인식을 시켜주고
또 후퇴를 한다....그리고 근처에서 서성 거리다가 편의점 앞에 사람들이 맥주를
사 가는걸 보고는 술에 힘을 좀 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아마 편의점 안에서
술을 마셧던거 같다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웠다....이모 집근처에는 저기 구석이라 아까 편의점 거기
보다는 훨씬 어두웠다.. .다시 왔다.......그리곤 조그만 목소리로“ 이모....이모....”
.....그러자 조금 있다가 집 안에 불이 다 꺼지는게 아닌가.....나는 약간 서성
거리다가......이모를 조용히 몇 번 부른다...그러길 한시간 정도 지났다.....안에서
이모가 나올듯한 형상이 보인다....그리곤 문을 열고는 “ 너 왜이래.....
남에 집에서 머 하는 짓이야....애가 철딱성이가 없어도 그렇지 ...빨리 가 “
.....나는 그냥 그렇게 있다가...확실이 술을 마시니까....용기가 생기긴 생기더라
“...이모......”.....“ 머야....술 마셧어 ? ” ...“ 푸~~~~~컥 ..네 좀 마셨어요.”....
...연기 죽여주는구만.....“ 얼마나 마셨어...”......푸..................
“..소주 3병..”......“ 머 ? 세병...누구랑 ”.....“ 그냥 혼자...”......“ 혼자서 세병을
마셨단 얘기야 ?..야 !...최준호 너 미쳤어 ? 니가 무슨 소주 세병이야 “.....
술 취한척 한다 ...” 여기 와서 쓸데없이 술 주정 부리지 말고 빨리 가 그리고
이제 오지마 잘 지내고 ....“ ...문을 닫을려는순간 내가 문을 잡고는....하.....
무릎을 꿇는다.....그리고는 고개를 푹...숙인다........“ 왜 이래...머하는건데...”..............
“ 이모.....저 이모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요 ”........
이모는 아무말 없다.......나도 아무 말 없다.........평소에 눈물도 잘 나오더니 그날따라
안나온다......“ 제가 잘못햇어요.....제가 이렇게 빌께요 ....저 한번만 봐주세요 ”
.....“ 니가 멀 잘못해 ...너 잘못한거 없구...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야.....너 이모한테
이렇게 할 이유 아무거도 없어.....빨리 가 “ .....그리고 또 문을 닫을려고 한다...
나는 필사적으로 저지를 한다... 그리곤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이모를 쳐다본다....“ 이모 저 한번만 ..
딱 한번만 봐주시면 안될까요....저 솔직히 이모 안보면 미칠 것 같아요.....그러니
딱 한번만 봐주세요....제가 이모한테 못마땅 행동을 할때는 그때는 더 이상
이모 귀찮게 안할께요....“...........또 말이 없다가.....이모도 고개를 숙이면서 ”
준호야....이모 정말 힘들어 ...너까지 이러면 나 정말 쓰러진다....이제 그만하고
이모한테 이러지 마 ...부탁이야 “
.....“ 쓰러지면 제가 일으켜 주면 되잖아요...”......캬...죽여주는구만 앞으로 맥주
자주 마셔야겠네...ㅎㅎ ..이모는 어이 없어 하는 표정이다...또 침묵이다....“
그래서 머 어쩌자는 건데......“ .....” 그냥 이모 옆에 있을께요.....아무소리
없이 있을게요.....어디 가지 마시고 제 주위에 있어주시면 안되요......이모도
아시잖아요...제가 그동안 이모를 얼마나 찾았는지.....저도 힘들어요...딴거
다 필요 없고 그냥 옆에 좀 있을께요....“..........또 시간이 흘렀다...........
나는 엉뚱하게 또 그 와중에 “ 이모 무릎도 아프고 추워 죽겠는데 일단 방에 좀 들어
가면 안될까요..” ....시바 진짜 더럽게 춥더라 ...이모는 하늘만 쳐다보고는
“ 집에 가 ....”.....“ 이모 진짜 다시는 안 까불고 못되게 안굴께요....이모 제발..”
......“ 일단 알았으니깐.....늦었어 집에가 ” ..........하.....힘들다 ...일단은 약간
풀었다는 감이 들어서 힘들게 일어나는 척 하다가 눈물도 살짝 머금다가 ...
간다.....그리고는 이모가 문을 닫는 소리를 듣고는 ......오..예 !를 외친다....
......택시를 타면서 ...이모한테 전화를 해본다.....“ 왜 ...”.....“ 아뇨...혹시나
또 전화를 안받으면 어쩌나...싶어서 ....됬어요...주무세요..ㅎㅎ“......툭..끊어버린다...
그날따라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대한 독립 만세 ㅎㅎㅎㅎㅎㅎㅎ::::::::
******또 올게요 ㅎㅎ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0.06.03 | 패티쉬의 끝자락 2 (8) |
2 | 2020.06.04 | 패티쉬의 끝자락 3 (9) |
3 | 2020.06.05 | 패티쉬의 끝자락 4 (8) |
4 | 2020.06.06 | 패티쉬의 끝자락 5 (7) |
5 | 2020.06.07 | 패티쉬의 끝자락 6 (6) |
6 | 2020.06.08 | 패티쉬의 끝자락 7 (7) |
7 | 2020.06.09 | 패티쉬의 끝자락 .........{ 이게 빠졌네요 } (5) |
8 | 2020.06.10 | 패티쉬의 끝자락 8 (11) |
9 | 2020.06.11 | 패티쉬의 끝자락 9 (11) |
10 | 2020.06.13 | 현재글 패티쉬의 끝자락 10 (10) |
11 | 2020.06.13 | 패티쉬의 끝자락 11 (13) |
12 | 2020.06.14 | 패티쉬의 끝자락 12 (7) |
13 | 2020.06.26 | 패티쉬의 끝자락 20 (7) |
14 | 2020.06.28 | 패티쉬의 끝자락 21 (7) |
15 | 2020.08.06 | 패티쉬의 끝자락 ( 그냥 한번 ) (14) |
16 | 2020.09.03 | 패티쉬의 끝자락 (에피소드 ) (11) |
댓글 30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