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남사친 12
병신같지만 나는 아내와 이혼하고싶지 않았다
선뜻 이해가 안 가겠지만 혼자가 되는게 두려웠다
아내를 여전히 사랑해서가 아니었다 그저 혼자가
되는게 두려웠다 재혼을 할 자신도 없었다
아내는 이번엔 진심으로 보였다 거짓말도 아닌 듯
했다 나는 아내가 집을 나간 후 매일 술을 마셨다
부끄럽지만 소라넷에 그 새끼가 올려놓았다는 것
이 분명한 아내와 여자들의 사진을 보며 자위도 했
다 가장 많이 본 사진은 아내와 다른 여자가 섹스체
어가 놓인 모텔방 침대에서 두 다리를 쫙 벌리고 누
워 있는 사진이었다 두 여자 모두 얼굴을 양 손으로
가린 채 두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아내와 다른 여자
의 맨 발바닥이 사진 전면을 가득 채운 사진이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지만 다른 남자 앞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다리를 벌리고 있는 아내를 보며 거의
매일 자위를 했다
아내는 얘기와 달리 매일 나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
왔다 오늘 만들어 먹은 음식 사진들이었다
보내는 문자들도 분노가 섞이지 않은 진짜 아내의
문자였다 날 걱정해주었으며 시간 갖는 걸 허락해
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거의 매일 보냈다
나는 그 자식에게 전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아내가
진짜 반성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이 더 정리되면 밖에서 만나 모텔에 가자고도
했다
내 마음도 점차 누그러들었다 소라넷 사진도 점차
안 보게 되었다 어쩌면 사진 속 여자가 아내가 아
닐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아내는 그날도 내게 음식 사진을 보내왔다 나는 어
서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며 아내를 위로했다
아내도 조금만 시간을 주면 그리하겠다고 답했다
아내와 대화를 주고받고나서 티비에 시선을 돌렸
다 아내한테서 또 한 장의 사진이 날아왔다
대화가 끝난지 5분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등산복 사진이었다
사진 밑에는
"이거 예쁘지? 나 이거 사려구"
라는 문자가 왔다
방금 주고받은 대화와는 너무나도 뉘앙스가 달랐
다 음식 사진만 보내오다가 뜬금없이 등산복이라
니 선뜻 이해가 안 갔다
나는
"예쁘네 사줄게 "
라고 답장을 했다
아내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거의 한 시간이 다 되어서 답장을 보내왔다
"응 나 등산 좀 하려고 등산복 알아보고 있었어"
"등산 좋지 "
"어 앞으로 좀 다니려구 하나 사줘"
"알았어"
"고마워^^ 우리 이번 주말에 만날까?"
"정말?"
"응 이젠 만나도 될 거 같네 만나서 모텔 가자"
"집으로 와"
"아니 아직 집은 좀 그래 그냥 밖에서 봐"
나는 아내의 얘기를 듣고 너무나도 기뻤다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9.02.11 | 아내의 남사친 (7) |
2 | 2019.02.11 | 아내의 남사친 2 (7) |
3 | 2019.02.12 | 아내의 남사친3 (7) |
4 | 2019.02.12 | 아내의 남사친4 (14) |
5 | 2019.02.13 | 아내의 남사친 5 (8) |
6 | 2019.02.13 | 아내의 남사친 6 (9) |
7 | 2019.02.14 | 아내의 남사친7 (9) |
8 | 2019.02.14 | 아내의 남사친 작가입니다 (22) |
9 | 2019.02.15 | 아내의 남사친 8 (11) |
10 | 2019.02.17 | 아내의 남사친 9 (6) |
11 | 2019.02.18 | 아내의 남사친 10 (23) |
12 | 2019.02.20 | 아내의 남사친 11 (16) |
13 | 2019.02.20 | 현재글 아내의 남사친 12 (11) |
14 | 2019.02.23 | 아내의 남사친 13 (8) |
15 | 2019.03.09 | 아내의 남사친 14 (18) |
16 | 2019.03.10 | 아내의 남사친 15 (7) |
17 | 2019.03.11 | 아내의 남사친 16 (10) |
18 | 2019.03.12 | 아내의 남사친 잘 읽고 계신가요? (40) |
19 | 2019.03.12 | 아내의 남사친 작가입니다 이런 글까지 쓰기는 싫었지만 (7) |
20 | 2019.03.13 | 아내의 남사친 17 (6) |
21 | 2019.03.14 | 아내의 남사친 (15) |
22 | 2019.03.16 | 아내의 남사친 18 (12) |
23 | 2019.03.28 | 아내의 남사친 19 (12) |
24 | 2019.04.03 | 아내의 남사친 (11) |
25 | 2019.07.01 | 아내의 남사친을 처음부터 다시 써볼까 합니다 (12) |
댓글 30포인트
Comments
자료의 퀄리티에 두번 놀랍니다. [무료 등업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