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이야기 _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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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회 ]
두 손을 꼭 잡고 남몰래 시작된 1일
두근거리는 장보기가 끝나고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남은 축제기간을 정신없이 보내고 그렇게 마지막날 뒷풀이로 또다시 모이게 되었어
대놓고 사귑니다~ 라고 오픈하기가 망설여지는게
어찌되었든 그녀의 친구가 나에게 어필하다가 거절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축제기간동안 은근슬쩍 미련을 비추던때이기도 해서
자칫 잘못 오픈했다가는 정말 머리털 붙잡고 싸움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동안 사귀는건 비밀로 하고 몰래몰래 만나기로 했었지.
"축제기간동안 고생많았고!! 앞으로 더욱더 즐겁게 어울려 봅시다~! 잔 채우시고~~~ 건배!!"
흔해빠진 동아리 회장의 연설과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축제기간동안 알게모르게 여기저기서 눈이 맞았는지 슬슬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커플들.
평소에는 계산등을 핑계로 철벽을 치고있던 그녀도
그날은 신이나는지 한잔두잔 신나게 즐기고 있더라
그 모습을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사람이 몇 보였지만
그들의 제의를 뿌리치고, 어느덧 내가 앉은 앞자리로 와서 알게모르게 신호를 주며
그렇게 우리들의 밀회는 시작되었어
"우리 막둥이들~ 고생많았어요~~ ㅎㅎ"
"선배도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ㅎㅎ"
웃으며 술잔을 채워주는 그녀에게
입을 해벌쭉~ 벌리며 넙죽 잔을 받는 동기들.
그들에게 술잔을 돌리고 있던 그 순간에도
톡톡톡. 테이블 밑에서 발끝으로 나의 발을 장난치듯 건드리며 간지럽히고 있는걸 그들은 알았을까
너도나도 취해가며 정신없는 그자리를 우리 둘은 적당히 신호를 보내며 몰래 빠져나와
다시한번 어둑해진 캠퍼스를 손잡고 걸어갔었어.
무언가. 축제가 남긴 열병처럼 마음속이 뜨겁게 열이 오른 우리들은.
이 순간이 끝나지 않고 영원하기를 바라는것처럼 그렇게 인적이 드문 구석구석을 같이 걸어가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헤헤~ 모쏠이었으니까 내가 첫 여자친구네?"
"네~ 그렇죠 뭐 ㅎㅎ "
"첫사랑이다 첫사랑~~ ㅎㅎ 우와~~~ 평생 잊지못하는 첫사랑이다~~"
"선배는 첫사랑 아닌가봐요?"
"헐~ 여자의 과거를 묻는거야??"
"아니요… 그런게 아니라 그냥…"
아니라고 말은해도. 역시나 신경쓰일수 밖에 없는게 남자의 심정 아닐까?
안그래도 여왕벌로써 수많은 남자들을 끌고다니던 그녀였는데
내가 모르는 이전의 모습들. 그게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약간은 침울? 해진듯한 내모습을 살짝 보더니
계단을 한걸음 올라선 그녀.
그리고 뒤돌아보며 나와 눈높이를 맞춘 그녀가
내 어깨에 팔을 올리고 살며시 내 목을 감싸안으며
숨결이 닿을듯한 거리까지 가까이 와서 속삭여줬지.
"처음이 아니라서 미안해. 그리고 어떻하지? 난 욕심쟁이인걸?"
"앞으로 너의 모든 처음은 내것이어야해"
그 말을 끝으로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이 나의 입술에 포개어졌어
항상 말로만 듣고 상상만 해오던 그 부드러움.
술자리에서 마신 술의 향기가 약하게 풍겨오며 더욱 취함을 끌어올리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디를 어떻게 손을 둬야할지 몰라 어리버리 하고 있는 그순간에
부드러운 입술 사이로 뜨겁고 말캉한 혀가 내 입속으로 파고 들어와
안그래도 정신없는 나를 잔뜩 휘저어놓았어
계단의 넓이만큼 떨어져서 입술을 포개었던 약간은 어색한 거리에서
점점 목을 감고 있는 팔에 힘이들어가니 마치 나에게 메달리듯 딱 붙어버려
부드러운듯 탱탱한듯. 브래지어의 이질감 속에 감춰진 그녀의 가슴을
얇은 티셔츠 사이로 느끼며 정신을 놓기 직전이었고.
한없이 뜨거워지는 숨결 과 또 다른 곳이 그에 질세라 엄청나게 뜨거워 지며 부풀어올라
그녀의 둔부에 닿게 되었어
살짝 비비듯이 몇번 움직이던 그녀가 조금 망설이듯 멈추다 떨어지더니
"아직 안돼~ 오늘은 여기까지만~~ ㅎㅎ"
부끄러운듯 양볼을 빨갛게 물들인채로 베시시~ 웃으면서 살짝 쪽~ 하고 입술에 뽀뽀를 해주더라
아쉬움을 달래며 들뜬 숨을 몰아쉬고.
그렇게 손을 꼭 붙잡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그냥 바라만 봐도 웃음이 끊이지가 않는 밤이었어
[ 여름날의 기억 ]
축제도 끝나고. 슬슬 각종 시험을 마지막으로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7월.
마지막 시험을 끝내는 주말에 동아리에서 M.T를 가기로 했었어.
돈없는 대학생들이 M.T라고 해봤자 어디 멀리 갈수도 없는거고.
지하철 타고 갈수 있는 인천 월미도에 펜션을 잡고 1박 여행을 떠나는것 뿐이었지.
M.T 계획을 짜고 사전 준비한다고 몇번씩 사전 답사도 다녀오고
수업끝나고 이런저런 회의도 하면서
선배와 계속 붙어다니다보니, 몇몇 사람들은 슬슬 무언가 둘사이에 썸이 있구나
눈치를 챈듯 싶더라고
그런데 소문이 소문을 낳는다고 해야하나?
의심스럽다가 썸을탄다가 되고, 썸을 탄다가 사귄다가 되며~ 소문은 금세 퍼졌고
뭐 어찌보면 틀린말은 아니기에 딱히 인정도 부정도 안하고 모른척 지내던 어느날
결국 터질게 터졌지
소민 선배와 현진 선배의 아주 사소한 의견대립에서 시작된 언쟁이
결국 '친구의 남자를 뺏는 더러운년' 이라는 말과 함께 순간 동아리실 전체를 얼어붙게 만들었어
근데 애초에 내가 소민 선배의 남자가 아니었는데, 그런건 그 누구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더라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나에게 어필하던 소민 선배였기에
누구나 은연중에 나는 소민선배의 남자다 라고 점찍은듯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던거야
다들 어색한 분위기에 그렇게 뿔뿔히 흩어졌고, 결국 텅빈 동아리실에
나와 현진 선배만 남아있게 되었어
멍~ 한 표정으로 아무말 없이 앉아있는 선배에게 다가가 조용히 안아줄수밖에 없었고
등을 토닥여주니까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리게 되더라
"내가 진짜 나쁜년이야? 내가?? 난 그냥 좋아했던것 뿐인데?? 친구가 좋아한다고 하면, 포기해야 하는거야??"
"아니에요. 나쁜거 없어요. 그냥 나만 봐요. 다 괜찮아요"
토닥이며 쓸어주고 안아주며 달래고 하다보니 어느덧 동아리실은 깜깜해졌고, 선배도 어느정도 울음이 멈춘듯했어
"ㅇㅇ아…."
"네?"
"내일부터 난 그냥 나쁜년으로 찍혀있겠지?"
"아니에요. 아무도 그렇게 안봐요"
"아니야… 뭐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할테니까. 분명 그럴꺼야"
"근데 있자나? 어짜피 나쁜년 되버렸는데. 그럼 진짜 나쁜년이 되도 되는거지?"
대체 무슨말을 하는건가 싶어 되물으려는 나에게 그녀는 갑작스레 다가와 키스를 하기 시작했어.
가끔씩 몰래. 빈강의실. 집에가는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몇번씩 탐했던 부드럽고 따뜻한 그녀의 입술.
항상 달콤하기 그지없던 그 키스는 그날따라 더욱 과격하게 나에게 다가왔었고
의자에 앉아있는 내 위로 올라앉아 내 뺨을 양손으로 붙잡고 가쁜숨을 몰아쉬는 그녀의 콧소리가 텅빈 동아리실에 울리고 있었지
하아~ 하아~ 흐응…. 츄르릅~
혀와 혀가 엉키고 가끔씩 흘러내리려는 침방울을 되당기며 내는 그녀의 숨소리.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며
내 허벅지 위가 따뜻하지만 약간은 습하게 달아오름이 느껴지는 순간.
그녀의 작은 손이 나의 손을 이끌어 항상 옷밖으로 느껴지던 가슴위로 데려갔어
한손은 가슴. 그리고 한손은 미니스커트 안쪽의 동그스름 탐스러운 엉덩이로.
더 이상 무슨 대화가 필요할까.
정말 급하게 약간은 떨리는 손으로 하나하나 선배의 셔츠단추를 풀렀고
손을 살짝 뒤로 돌려 후크를 풀고 브래지어를 젖히는 순간.
어두운 동아리실 안으로 들어온 노란 가로등 불빛에 비쳐진 하얀 젖가슴과 연갈색의 딱딱하게 솟아있는 작은 봉오리.
내 손길에 처음 닿은 가슴은 부드럽기 끝이없는 몰캉 거리는 감촉과 그 감촉 끝에 살짝 걸리는 유두의 딱딱함.
그리고 살짝 풍기는 야릇한 살내음에 자연스레 그 작은 봉오리에 입을 가져다 댈수 밖에 없었어.
살살. 부드럽게 혀로 유두를 건드릴때마다 선배는 흠칫 몸을 떨면서 얕은 신음을 흘리고 있었고
몇번의 키스를 반복하다가 잠시 떨어진 틈을 타 조용하게 속삭여 주더라
"할…. 까?"
대답이 필요할리가 없자나?
정말 한번에 쓱! 하고 티셔츠를 벗어던지고
입고있던 바지를 벗기위해 일어났을때
그녀는 살며시 뒷걸음으로 동아리실 구석에 있는.
가끔씩 기타를 연주할때 걸터앉는 높은 의자로가서 야릇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걸터 앉아있었어
내가 처음 동아리실을 열었을때, 그때의 그 위치에서 나를 바라보는 그녀
똑같은 사람과 똑같은 포즈.
단지 지금은 커다란 기타는 사라지고, 셔츠를 풀어해쳐 하얗디 하얀 젖가슴이 숨을 쉴때마다 들썩이고 있을뿐이었지
첫날. 나의 시선을 빼앗았던 그 매끈한 종아리 부터 조심스레 손으로 쓰다듬으며
탄탄하지만 때로는 부드러운 허벅지를 지나가고
언제나 비밀스런 공간으로 남아있을듯한 허벅지 안쪽 깊숙한 둔부에 손이 갔을때
정말 손이 데일정도로 뜨겁고, 축축한 느낌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어
조심스레 팬티를 살짝 당기며 내려보니 가운데가 질척하니 젖어있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야한 내음이 풍기는 발그스름한 보지와 물에 빠진듯 젖어있는 음모의 모습.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본능인걸까?
살며시 입을 가져가려 하는데, 차마 그건 부끄러운지 손으로 가리며 달뜬목소리로 속삭여주었어
"아~ 안돼…. 안씻었어…. 이리로 와"
의자에 걸터앉아있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키스를 하는동안
난 계속 부드러운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었고, 그녀는 작고 보드라운 손길로
나의 낭심부터 귀두까지 훑듯이 쓰다듬으며 조심히 질의 입구로 유도해주었지
미끌거리면서도 뜨끈한 대음순 사이에서 내 귀두는 경험해보지못한 느낌에 부풀어오르다 못해 검게 보일 지경이었고
몇번 움찔움찔해가며 움직여보았으나
영상으로 보는것과는 다른 모쏠의 미숙함에 쉽게 입구를 찾지 못했어
살짝 웃으며 나를끌어안은 그녀는 살며시 귀에 또한번 속삭여주더라
"천천히~ 조급해하지마~ ㅎ 잠깐 저기 뒤에 쇼파에 가서 앉아봐"
동아리실에는 한쪽 벽면에 앉아서 쉴수있는 커다란 쇼파가 있었는데
쇼파에 반 눕듯이 앉아있는 나의 위로
그녀가 다리를 벌리며 올라타는 모습은
그 어떤 야동보다도 자극적인 모습이었어
살짝살짝 문지르며 나의 자지가 뜨끈한 대음순을 지나 천천히 보지속으로 빨려들어갈때
처음느껴보는 그 감촉에 엉덩이부터 찌릿찌릿 전기가 오듯 꿈틀거리며
나도 모르게 숨을 깊게 뱉어낼수밖에 없더라
' 흐읍!! 하~ '
'흐응~ 흥~ 기분이 어때???? 좋아???"
신음이 섞인 콧소리의 목소리.
자지가 보지와 만나며 동아리실을 울리는 찔걱찔걱~~ 소리와
넘치다 못해 허벅지를 타고 흐르며 내 낭심밑까지 축축하게 적시는 그녀의 샘물.
앞뒤 위아래로 흔들고 있는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와
내 눈 바로 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봉긋한 가슴.
어찌할줄 모르고 눈을 감았다 떳다. 자지와 만나는 보지를 보다가
찰박찰박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엉덩이를 주물러보기도 하고
한없이 아름답기만한 가슴을 움켜쥐어보기도 하며 정신없는 나와는 다르게
살짝 위에서 단 한순간도 눈을 때지않으려는듯 내 눈을 쫓아 바라보는 그녀.
그 모든 모습. 소리. 감촉에 나는 금방 절정을 느낄수밖에 없었어.
야동이나 각종 야설을 보면 무슨 몇십분을 했니 어느 체위를 했니~ 뭐 말들이 많은데
모든걸 처음 겪은 나는 채 몇분을 견디지도 못하겠더라
아니 견디기 보다는 그 느낌을 그대로 모두 느끼고 싶었던지라 더욱 쉽게 사정감이 몰려온듯했어
"읔… 나.. .나올꺼 같아요"
"하아~ 하아~~ 잠깐만."
보지에서 빠져나와 아쉽다는듯이 꿈틀거리는 내 자지를 한손으로 흔들어주며
나에게 깊은 키스를 하는 그녀의 손 안에 평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정액을 뿌려버렸어
한참을 꿀렁이는 내자지를 붙잡고 있던 그녀가 물티슈로 손을 닦고, 내 자지를 닦아주며
흥얼거리듯 이야기 하더라
"너의 첫여자는 나야~ "
가쁜숨을 몰아쉬며 앉아있는 나를 다시한번 위에 올라타며 꼭 안아주는 그녀.
특유의 젖비린내 같기도한 살내음에 땀냄새 그리고 비릿한 정액과 애액 냄새도 섞인 야한 냄새.
내 가슴에 느껴지는 뭉클한 그녀의 젖가슴
무엇보다 내 자지에 느껴지는 뜨겁고 습한 그녀의 보지 느낌은
긴 휴식도 필요없이 내 자지를 금방 다시 세우기에 충분했어
"와~~ 또??"
약간은 당황한듯 웃는 그녀가 옆으로 돌아앉더니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나를 끌어당기며 내 귓가에 속삭여 줬어
"난 니꺼야~"
그녀의 말을 기다렷다는듯이 키스를 하며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다리사이로 들어가
또한번 뜨거운 보지속으로 자지를 비비며 넣어버렸어
"아~~~ 조금만 천천히~~ 음음~~"
섹스의 스킬?? 그때의 난 그런건 떠올리지도 못하고 그냥 막연히
연분홍빛으로 달아오른 그녀의 보지를 탐하는것에만 정신이 팔려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더! 더!!
그런 심정으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고
금세 다시 젖어오르는 그녀의 애액에 또다시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지
찌걱찌걱 턱턱턱!!!
신음을 참아보려는듯 입술을 지긋이 깨물며 찌푸리는 그녀의 얼굴.
송글송글 맺혀서 쇄골을 타고 흘러흘러
가슴골을 따라 흘러내리는 땀방울
동아리실을 울리는 소리에 맞춰서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는 젖가슴
모든것이 꿈만 같은 그 느낌.
"하앙~ 쫌만 더~~"
참다가 더 이상 안된다는듯이 한순간에 신음을 흘리며
벌어졌던 두 다리가 내 엉덩이 뒤로 꼬아지고
두 손은 내등뒤를 꽉 움켜쥐듯 끌어앉으며 내 귓볼에 뜨거운 숨을 내뱉느라 정신이 없는 그녀에게
나도 모르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어
"하아… 누나 사랑해요…"
그 말 한마디에 갑자기 내 자지를 휘감고 있는 물컹한 보지속살이
꽉 움켜쥐듯 조여지며 허리가 들썩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나를 꽉 끌어안는 그녀
참는다던가 빼낸다던가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앗하는 느낌과 함께 그녀의 뜨거운 보지속으로 내 정액을 또다시 토해내게 되었고
그걸 느끼는듯이 더욱더 나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내 어깨쪽을 깨물며 부들부들 거리는 그녀.
그러다 금세 힘이 풀린듯 축~ 늘어지더라
왜인지 모르게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또다시 울기 시작한 누나를
꼭 끌어앉고 계속 말해줄수 밖에 없었어.
"사랑해요… 이제 울지마요.."
그렇게 나의 첫경험은 눈물과 함께 동아리실에서 그녀와 함께 보내게 되었어.
어찌어찌 뒷정리를 하고 지하철을 타러가려고 같이 걸어가는데
몇번을 힘들다며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가
겨우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데 무언가 고민하다가 나에게 조용히 말하더라고
" 나 화장실좀…. "
그렇게 지하철 화장실 앞에서 잠깐 기다리는 그 순간
바보같이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
나도 했어 이것들아~~ 진짜 좋아하는 사람하고 했다고! ㅎ'
마음속으로 설레이면서 뿌듯하고 바보같은 생각을 잠시 하고 있던 그때
조금은 기운을 차렸는지 다시 미소를 띄며 내 팔짱을 끼는 선배.
그리고 내 옆으로 까치발 하더니 귀에 조용히 속삭인 말이…
"자꾸 흘러서 닦아도 닦아도 나오는거 같아… 팬티도 다 젖어서….. 지금 노팬티다~ ㅎ"
"헐 미쳤어요? 미니스커트인데…."
"니가 잘 가려줘 ㅎ 그리고… 오늘은 집에 같이 가주면 안돼?"
"알았어요 대신 진짜 조심해요"
"응~ ㅎ"
그렇게 안절부절 하는 나와는 다르게 뭐가 좋은지 계속 생글생글 거리면서
지하철에서 앉지도 못하고 구석에 서서
처음으로인천까지 같이 지하철을 타고 내려가게 되었어
지하철을 나와서 골목골목을 지나 그녀의 집인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서도
괜히 벤치에 손붙잡고 앉아있다가 걸어가다가 반복하다가
아쉬워하며 공동현관으로 들어가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더 이상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쯤
택시를 타러 가기위해 걸어가는데 전화기가 울리더라
당연히 그녀였지
"여보세요?"
누군지 알면서도 버릇처럼 여보세요를 말하는 그 짧은사이
"사랑해~~ 헤헤~ 조심히 들어가~~ 쫍 ♥"
하고 짧게 말을 전하고 툭! 끊어진 통화.
그 어처구니 없는 통화를 끝내고 후들거리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난 우리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지.
이게….
행복할줄만 알았던 그녀와의 첫 경험이었어.
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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