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이야기_22
옛 이야기
9
3289
11
0
2020.09.29 18:50
오랜만에 또 왔습니다~~ ㅎ
주말에는 지난날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충실하다보니 썰게에 들어오는게 쉽지가 않았어요 ㅎㅎ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걸 걸리면 제 목숨이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제 옆에서 잠들어있던 사람은 예전에 이런일들이 얽히고 꼬여있었다는걸 모르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하다보니 주말은 거의 패스 하게되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잠시 편의점에 다녀온다고 나간 사이에 회사에서 몰래몰래 쓰던 글을 잽싸게 업로드 하러 왔습니다 ㅋㅋㅋ
지금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그 사람.
선배일지. 규영이일지. 나경이일지. 그도 아니라면 또다른 누구일지는
뭐 끝날때쯤은 아시겠죠 ㅎㅎ
아무튼 추석 명절 몸 조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남자의 시선 ]
미남미녀를 지칭하는 은어중에 독특하게도 한 지명이 쉽게 거론이 되고는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한게 분명 아름다움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좋은 의미가 아닌.
어찌보면 약간의 풍자가 섞인 뜻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 곳.
'강남'
전국 각지에서 나름 꾸밀줄 안다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그곳에서
난 열심히 이리저리 시선을 굴려가며 구경하기에 정신이 없었지
' 저 사람은 꼭 연예인 같네…'
' 헐…. 가슴이 대체…. '
' 히잌!! 인조인간이다!! '
' 우와…. 저건 완전 대놓고 보라고 저런옷 입는건가…. '
분명 내 주변에는 누가봐도 아름다운 그녀들이 있지만
만족못하여 외도를 한다거나 그런것이 아닌 거의 본능처럼
다른 여성들을 향한 시선을 거두지 못한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어
"좋아~??? "
너무 넋을 놓고 구경하고 있던걸까…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 규영이가 어느덧 내 옆에와서
"딱걸렸다! 이놈!" 이라고 말을하는듯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지
"깜짝이야!! 언제왔어?"
"좋아요~~?? 아주 입이 귀에 걸렸던데~~~ 저 언니 불러줄까요? ㅎㅎ"
내 옆구리를 찌르는 규영이의 손가락이 무슨 날카로운 회칼이라도 되는듯
쿡쿡!! 거리며 꽤나 아프게 찔러왔는데 그런 규영이의 기분을 풀어주려
온갖 재롱을 부릴수밖에 없었지 ㅠㅠ
뭐 결국 달달한 디저트의 힘을 빌려 겨우 평화가 찾아왔지만
여운이 남았던 걸까?
규영이와 함께 걷는 걸음마다 자꾸 나를 놀리는 그녀의 말에 죄인이 될수 밖에 없었어
"우와~ 오빠~ 저기 저 언니도 쭉쭉빵빵이야~~ "
"미… 미안해…."
한없이 귀여웠던 규영이는 20살이 되자마자 마치 자기는 소녀가 아니라는듯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하려고 했던건지
그동안 자주 입던 미니스커트는 어느덧 멀리하고
레이스가 달린 화사한 롱스커트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등을 매칭하고
마치 포카리스웨트 광고에 나올법한 봄날의 여대생의 모습으로 자주 꾸미고는 했는데
그 화사한 모습에 귀여운 눈웃음을 짓고는 나를 괴롭히고 있었어
"흐음~~ 오빠는 저런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
"….죽여주세요…."
[ 여자의 시선 ]
"으으음…. "
한참 고민하며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 이 책을 들었다 놨다~ 저 책을 들었다 놨다~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영어였지만, 그렇다고 무시할수도 없기에
토익 준비도 할겸 쓸만한 교재가 뭐가있을까 한참 고민하며 책장 사이를 오갈때
규영이는 나와는 약간 떨어진곳에서 예쁜 동화책등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굳이 책이 아니어도 꽤나 구경 거리가 많은
교보문고에 자주 들러 이것저것 구매하던 우리였기에
그날도 별다를것 없이 각자 관심가는 분야에서 쇼핑? 에 한참 이었는데
갑자기 규영이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팔짱을 끼며 살며시 기대어오더라
'몰캉~'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넘어 가슴의 탄력이 느껴질정도로 딱 달라붙은 규영이는
안그래도 언제나 매력적인 모습인데,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잔뜩 애교를 부리며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지
"오빠~~ ♡ 다 골랐어요? "
마치 누군가에게 과시하려는듯 더욱 기대어오며 내손에 들린 책을 기웃거리던 규영이는
살며시 내 귓가에 대고 속삭여주었어
"오빠… 저 옆에 여자가 자꾸 오빠 쳐다봐요…"
규영이가 조용히 일러준 곳에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어떤 여성분이 한참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멀리서 그 여성분을 체크하던 규영이가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는지
내 옆으로 다가와 의도적으로 어필해왔던 거였지
남자와 여자.
지나가는 여자들을 은근슬쩍 쫓는 시선은 모두 동일했지만
흥미와 경계.
각자 다른 의미를 가진 시선이 뒤엉키던 강남의 한복판 이었지
잠시후에 계산하기 위해 카운터로 갈때도 나에게 꼭 붙어서 떨어지지않던 규영이는
걸어가는 중간중간 몇몇의 여성분들을 스쳐 지나갈때마다 내 팔을 품안에 꼭 끌어안으며 투덜 거렸어
"하아… 내꺼 지키기 힘들다… "
[ 남자의 육감 ]
따스한 햇살이 내려와 테라스를 밝게 비추고 있는 어느 디저트 카페.
서점에서 나와 잠깐 걷다가 잠시 쉬려고 카페에 들러 테라스에 앉아있었는데
내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규영이의 매끈한 다리의 실루엣이 얇은 스커트 밑에서 살며시 비쳐오고 있었고
봄날의 햇살아래 블라우스 안에 숨겨진 동그란 젖가슴의 윤곽이 살짝 비쳐보이고 있었지
나를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짓고 있는 앙증맞은 입술과
그 입술에 머물러 있던 유리잔이 테이블 위에 얹어지며
딸랑~ 거리는 얼음의 청량감을 울려올때
규영이는 작고 여린 손길로 유리잔 안에 꽂혀있는 빨대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어
"오빠~~~ ♡"
정말 사람을 녹여내는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럽게 나를 불러주는 규영이.
"학교에서도 오빠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 많지않아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정말 간신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고 했는데
그런 나를 의미심장한 눈길로 한참을 쳐다보며 씨익~ 웃는 규영이의 눈웃음에
등골에 살며시 한기가 도는걸 느낄수 있었지
"오빠 학교 축제가 내일이었나?? 나 수업 끝나고 놀러갈께요~ ♡"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물을 인식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감각을 오감이라 하는데
그 오감에서 벗어나 일반적으로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물의 본질을 직감적으로 포착하는 감각.
나의 육감이 머릿속에서 싸이렌을 잔뜩 울리고 있었어
[ 축제 ]
"선배~ 이것도 한번 먹어봐요~~~ 맛있죠??!! "
동아리 주점에서 파전을 부치고 있던 나경이가 갓 나온 따끈따끈한 파전을
자꾸 내 접시위에 올려놓고 있었어
"아마 엄청 맛있을꺼야~~ 내가 요리를 쫌 하거든요~~ "
잔뜩 신이난채로 특유의 환한 미소와 함께 옆에 계속 머물러있는 나경이는
질끈 동여맨 앞치마의 끈이 잘록한 허리를 더욱 쏙! 들어가게 만들어
작은 몸에 어울리지않는 묵직한 가슴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었어
그런 그녀의 아찔한 몸매를 은근슬쩍 곁눈질로 훔쳐보며
어떻게든 말이라도 걸어볼까 머뭇거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나경이는 그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로지 내가 있는 테이블에만 집중한채
우리 곁을 맴돌고 있었지
"선배~ 잠깐 구경 안갈래요? 나 축제는 처음이라 나가보고 싶어요~ ㅎ"
아직 동아리주점이 본격적으로 손님이 몰리기전이라 약간의 여유가 생겼을때
나경이는 나에게 축제 구경을 권유하고는 묻지도 않은채 내 손을 잡아 이끌었는데
아까부터 즐거워서 싱글벙글 웃고있는 그녀와는 다르게
내 속 마음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었어
' 이제 곧 규영이가 올텐데…. '
내 마음도 모른채 손을 꼭 붙잡고 예쁜 웃음이 떠날지 모르는 나경이는
뭐가 그리도 좋은지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둘러보다가 너무 많은곳을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는지
지친 다리를 쉬기위해 한적한 강의동 안쪽 조용한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고있을때였지
"오빠~ 오늘 여자친구 오기로 했죠? "
전혀 예상치못했던 말이 나경이의 입에서 흘러나왔어.
"… 응…."
"아까부터 안절부절 못하는것 같더라니~~ 난 괜찮아요 ㅎ 이렇게 나랑 같이 다녀주기도 했는데 뭐..."
여전히 살며시 웃고있는 나경이와 다르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에 난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그저 딱딱한 복도를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시끌벅적한 축제의 분위기와는 상반된 조용한 복도의 분위기가 내 마음을 더욱 짓누르고 있었어
"오빠~~ "
그런 나를 부르는 나경이의 부름에 잠시 고개를 돌리는순간
"말캉~" 거리는 느낌과 함께 나경이의 도톰한 입술이 나에게 다가왔지
진한 키스라기보다는 아주 짧은 입맞춤과 함께 살며시 미소를 보내준 나경이가
서글픈 미소를 짓고 있는 나의 뺨을 살며시 어루만지며 오히려 달래주고 있었어
"난 진짜 괜찮으니 기운내요~ 어짜피 오빠 여자친구 있는거 다 알고있었는데 뭐 ㅎ"
나를 달래주던 나경이는 다시한번 내 입술에 짧게 입맞춤을 해주고는
먼저 동아리로 간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온갖 복잡한 심경에 나는 차마 일어나지 못한채 그 벤치에 앉아
멍~ 하니 시간만 보내게 되었지
[ 또다시 그 길 위에서 ]
"오빠~~♡"
나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는 그녀.
축제로 북적이고 있는 학교의 정문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는 사람.
자신의 존재를 내 주변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작정하고 온것일까?
평소보다 화장 및 옷차림에 잔뜩 힘을 준게 티가나는 규영이가
주변에서 괜히 어슬렁 거리는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나를 보며 미소짓고 있었어
그녀의 매끈한 다리가 오랜만에 작은 미니스커트 아래에서 빛을 뿜어내고 있었고
깊게 파인 블라우스 위로 살짝 가슴골이 보이는듯했는데
살며시 어깨위로 걸친 자켓사이 보일듯말듯 가려지고 있는게 오히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었지
학교안에 있는 수많은 여자들 모두에게 싸움이라도 걸려고 했는지
미용실에 들러 잔뜩 꾸민 헤어스타일과 멋들어진 화장은
안그래도 어여쁜 얼굴을 한껏 도드라지게 만들어
주변에 왔다갔다 하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어
"또각~ 또각~"
그녀가 걸어올때마다 씰룩~ 거리듯 움직이는 엉덩이와
살짝살짝 움찔거리며 출렁이는 가슴골의 움직임에 방금전까지 복잡했던 내 심경은
저 멀리 훨훨 날아가버렸지
'와… 진짜 미쳤다….'
아마 그 누구라도 내가 서있는 그 위치에 있었다면 모두 같은 심정이었을꺼야
나를 향해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다가
살며시 내 팔에 팔짱을 끼며 살짝 웃어주는 규영이의 미소아래
"물컹~" 거리는 생가슴의 감촉이 내 팔 가득 전해져오더라
"… 규영아…. 혹시…."
"쉿!! 오빠만 알고있어요~ 히힛~♡"
자켓안쪽 얇은 블라우스 안에 감춰진 어느것도 걸치지않은 탱글한 그녀의 젖가슴을 느끼며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을 다독여 가며 규영이와 한걸음 한걸음 학교 안쪽으로 걸어가게 되었는데
그녀가 가는곳 그 모든곳에서 그녀는 말그대로 세상의 중심 이었어.
오늘 저녁 공연하기로 했던 아이돌 그룹이 왔다면 딱 이런 모습일까 싶을정도로
구경하는곳. 찾아가는 거리. 그 모든곳에서 웅성거림을 불러왔고
몇몇의 구경거리가 즐거워 살며시 눈웃음을 지어줄때면
온갖곳에서 탄성의 소리가 흘러나오곤 했지
많은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저 아름다운 여자가 내 여자라는게 뿌듯하기도 했지만
어떤 의미로는 참 불안하기도 했기에 규영이의 손을 꼭 잡을때마다
규영이는 나를 돌아보며 살며시 미소짓고는 작게 속삭여주고는 했어
"오빠~~ 질투해요?? 난 오빠가 질투하는게 좋은데~~ "
나의 질투를 유발하려는듯 많은 사람들에게 베시시~ 웃으며 탄성을 유발하면서도
남들 모르게 살짝살짝 자켓안쪽의 뽀얀 젖가슴을 보여주며
나를 유혹하고있는 규영이의 손길에 이끌려 다니다보니
어느덧 예전 선배에게 처음으로 고백했던 그 길을 다시 걷고 있더라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사람. 다른 시간에 그 길 위를 걷고있다보니
묘한 감정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규영이를 불러보게 되었어
"… 규영아…."
나의 부름에 살며시 나를 향해 돌아서 바라봐주는 그녀.
언제 보더라도 어여쁜 두 눈에는 무언가 기대하는듯한 눈빛이 머물러 있었고
발그스름하게 열이 올라와있는 어여쁜 입술은 살며시 미소를 띄고 있었어
멀리서 들려오는 축제의 시끌거림은 잔잔하게 여운만 남긴채
작은 풀벌레 소리만이 가득 채워져가고있던 조용한 그 거리.
어둑어둑 해진 거리위로 조금씩 가로등 불빛이 켜지기 시작할때
희미하게 내려오는 가로등 불빛아래 서있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며시 이야기를 건네주었지
"… 규영아….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정말로 사랑해… "
그녀의 어여쁜 두 눈이 더욱더 귀여운 눈웃음을 띄며 살며시 나에게 다가왔고
내 눈 바로앞까지 다가온 그녀가 살며시 웃으며 이야기해주더라
"오빠~~ 중요한 말 하나가 빠졌자나요~~ "
"응??"
"치… 우리오빠 바보네... 오빠~~ 나랑 결혼해줄래요? 나 두번째 청혼이에요... "
심장을 쿵! 내리치는 말을 건네고는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녀의 따뜻한 입술이 내 입술위로 다가왔어
내 첫사랑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그 길 위에서
그녀의 동생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결혼해달라는 청혼을 받은 그 날.
나의 입술에 전해져오던 그 열기는 아직도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고는 해.
[ 스릴 ]
나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살며시 미소를 짓는 규영이의 손을 붙잡고
가슴안쪽 가득 차오르는 행복감을 만끽하며 걷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걸었을까 얼굴을 잔뜩 붉힌 규영이가 부끄러운지 조용히 이야기를 해오더라
"오빠… 나 화장실좀…. 긴장했나봐 ㅎㅎ"
조용한 거리에서의 사랑 이야기가 그녀에게도 꽤나 가슴 떨린 이야기였는지
화장실을 찾는 규영이의 손을 이끌어 인적이 드문 조용한 강의동의 화장실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은곳을 피한다고 찾아간곳이 너무 외진곳이었나봐
조용함속에 들리지 말아야할 소리가 어렴풋이 내 귓가에 들려왔어
"쪼르르륵…."
화장실 입구에서 서있던 내 귓가를 파고드는 듣지말았어야했던 그 소리.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수치스러움을 불러오는 소리였을 그 소리가 조용히 들려올때
굉장히 비밀스러운 모습을 엿보는듯한 이상야릇한 기분이 들었지
"… 오빠…. 다 들었죠…. 이씨…"
잠시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규영이가 살며시 나와 나를 노려보며 투덜거렸는데
그런 모습조차 귀여워서 한참 웃고있었어.
그런데 그 순간 나를 살짝 노려보던 규영이가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가 싶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아무도 없는 여자화장실 안으로 끌어당겨버렸지.
너무나 갑작스레 당겨져 처음 발을 내딛은 여자 화장실.
묘한 미소를 띈 규영이가 살며시 나를 이끌고 맨 끝의 빈칸으로 들어가
"딸깍!"
하고 문의 걸쇠를 걸어잠그며 살며시 나에게 다가와 조용히 속삭여주었어
"나만 창피하고… 불공평해…. 오빠것도 보여줘요..."
이미 규영이의 뽀얀 허벅지가 살며시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와 매끈한 감촉을 전해오고 있었고
나에게 안기듯 다가와있는 그녀의 얇은 목선 아래 살며시 보이고 있는 가슴골의 모습이 나를 자극하여
내 자지는 잔뜩 성이난채 바지를 압박하고 있었지
그녀의 손길이 살며시 내 바지틈으로 스며들어와 팬티 밖으로 조심히 쓰다듬다가
그 얇은 천조각 마져 재껴버리고 안쪽으로 부드러운 손길이 파고들때
"헛!!"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짧은 소리가 세어나왔고
그런 나를 바라보며 "씨익~" 하고 웃는 규영이의 미소가 너무 귀여웠기에
그 앙증맞은 입술에 키스를 하게 되었어
"하읏~~ 하아… 하아…"
그녀의 달콤한 입술사이 뜨겁게 휘젖고 있는 혀의 뒤엉킴을 느낄때
바지속으로 만지는것만으로는 만족을 못했는지 규영이는 급하게 내 지퍼를 풀러서
바지와 팬티를 조금씩 끌어내리고는 어느덧 짧은 미니스커트 안쪽에서 조막만한 팬티를 끌어내리고 있었지
휑~ 하니 찬바람이 느껴지는 아랫도리의 감각을 느끼며 난 살며시 규영이의 자켓을 벗겨갔는데
자켓아래 숨겨져있던 젖가슴의 모습이 얇은 블라우스 안쪽으로 옅게 비쳐보였어
언제봐도 아름다운 물방울 모양의 동그스름한 가슴의 윤곽과
그 가운데 살포시 톡~ 올라와있는 연분홍의 젖꼭지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고
부드러운 실크 느낌의 블라우스 밖으로 젖가슴을 살짝 쥐어가자 파르르~ 떨리는듯한 모습이
흔들리는 천의 움직임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보였어
규영이는 더 이상 참기 힘들었는지 나를 살짝 밀어 변기 위에 앉히고는
껄떡 거리는 내 자지위로 살며시 올라앉고 있었고
규영이의 뜨거운 보지 느낌이 내 자지위로 가득 전해져오며
그 열기에 녹아들던 내 자지끝에서는 벌써부터 맑은 쿠퍼액이 베어나오기 시작했지
"하아… 하아… 오빠… 나 하고 싶어요…"
잔뜩 얼굴을 붉히면서 나를 보며 미소짓는 그녀의 말에
이곳이 어떤곳인지. 만약 들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런것은 단 하나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고, 오로지 지금 내 앞에서 아름다운 젖가슴을 드러낸채
나를 유혹하고 있는 그녀를 안고싶다는 생각에 내 몸은 본능처럼 움직이기 시작했어
안쪽이 비쳐보이는 얇은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 하나 풀러갈때마다
뽀얀 살결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풀러 내려가자 동그스름한 탄력있는 가슴이 살며시 그 모습을
내 눈앞에 그대로 드러냈지.
나를 꼭 안아주며 규영이가 다가오자 그 아름다운 젖가슴 사이 얼굴을 파묻게 되었고
사람의 넋을 빼놓는 달달한 살내음과 내 볼을 간지럽히는 젖꼭지의 느낌에 정신을 놓아갈때쯤
"찌그덕~"
짧게 울리는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자지가 녹아내리는듯한 뜨거움과 모든걸 빨아드리는듯한 끈적거림에 덮혀가며
조금씩 조금씩 규영이의 앳된 보지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어
"아으으…. 하으으응…. 하웃…. 오빠… 오빠… 사랑해…"
규영이의 엉덩이가 조금씩 앞뒤로 움직일때마다
"찔걱… 찔걱…" 그녀의 보지속으로 빠져드는 소리가 그 조용한 화장실안에서 메아리 치듯 크게 들려왔고
"턱턱턱~!!" 그녀의 엉덩이와 내 허벅지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삐그덕 거리는 변기커버의 마찰음이 크게 울려퍼졌지
혹시나 누구에게 들키지않을까 싶은 긴장감이 더해져,
규영이와 나는 평소보다 더욱 흥분하고 있었던거 같아
한참 그녀의 젖가슴을 입에물고 혀를 굴려가며 작은 젖꼭지를 간지럽힐때마다
규영이의 예쁜 얼굴이 신음소리를 참기위해 입술을 깨물며 찡그리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귀여운 그녀의 얼굴위로 섹시함을 더해가고 있었고
움찔움찔 거리며 조여오는 쫀득한 보지의 느낌이 점점 조임의 강도를 더해가며
내 자지를 휘어감아오고 있었어
거의 줄줄 흐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넘쳐나는 그녀의 애액이 보지에서 허벅지를 넘어
내 엉덩이까지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런 규영이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쥐어갈때마다 기분좋은 탄력감이 내 손 가득 차오르고 있었지
"하읏~~ 하응~~ 오빠~ 좀더…. 하읏~!!"
조금씩 조금씩 점점 더 열이 오르고 있는 규영이의 움직임에 맞춰 그녀의 보지안으로 자지를 움직이고 있을때
"또각. 또각."
화장실 밖 복도를 걷고있는 구두를 신은 여자 발소리가 들려왔어.
아까전에 소변을 보는 규영이의 부끄러운 소리마져 밖으로 세어나갔었는데
혹시나 우리의 열띈 소리가 밖으로 세어나간건 아닐까? 싶은 걱정에
규영이와 나는 순간 움직임을 멈춘채 숨죽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끼이익~ 철컥~~"
옆옆칸으로 누군가 들어와 문을 잠근채 부스럭 거리고 있기를 잠시.
"쪼르르르륵~"
이름모를 누군가의 부끄러운 소리가 그 조용한 화장실 안에 울리기 시작했지
그 소리를 듣고있는 나는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는데
규영이는 그런 나를 보더니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대고 '쉿~~ ㅎ' 하는 표정과 함께
살며시 웃으며 보지를 살짝살짝 조여오고 있었어
바로 옆에서 누군가 있다는 긴장감에 잔뜩 얼어있는 나와 다르게
그런 나를 바라보며 장난치듯 꽉~ 조였다. 풀었다. 보지를 움찔거리며 귀엽게 웃고있는 규영이
규영이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눈빛을 마구 보내보았지만 오히려 더욱 장난기 섞인 미소를 보여주며
내 손을 이끌고가 스스로의 가슴을 쥐게 만들어 나에게 더욱더 자극적인 느낌을 가해오기 시작했고
"쿠르르르르~ 철컥~~ 쏴아아아~~~"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0.08.27 | 지난날의 이야기 _ 1 (12) |
2 | 2020.08.27 | 지난날의 이야기 _ 2 (13) |
3 | 2020.08.29 | 지난날의 이야기 _ 3 (5) |
4 | 2020.08.29 | 지난날의 이야기 _ 4 (8) |
5 | 2020.08.30 | 지난날의 이야기 _ 5 (6) |
6 | 2020.09.01 | 지난날의 이야기 _ 6 (7) |
7 | 2020.09.02 | 지난날의 이야기 _ 7 (7) |
8 | 2020.09.06 | 지난날의 이야기 _ 8 (6) |
9 | 2020.09.08 | 지난날의 이야기 _ 10 (8) |
10 | 2020.09.08 | 지난날의 이야기_11 (8) |
11 | 2020.09.10 | 지난날의 이야기_12 (10) |
12 | 2020.09.10 | 지난날의 이야기_13 (6) |
13 | 2020.09.14 | 지난날의 이야기_14 (7) |
14 | 2020.09.15 | 지난날의 이야기_15 (11) |
15 | 2020.09.16 | 지난날의 이야기_16 (9) |
16 | 2020.09.19 | 지난날의 이야기_17 (6) |
17 | 2020.09.22 | 지난날의 이야기 _ 18 (10) |
18 | 2020.09.22 | 지난날의 이야기_19 (11) |
19 | 2020.09.23 | 지난날의 이야기_20 (9) |
20 | 2020.09.25 | 지난날의 이야기_21 (8) |
21 | 2020.09.29 | 현재글 지난날의 이야기_22 (9) |
22 | 2020.10.06 | 지난날의 이야기_23 (11) |
23 | 2020.10.10 | 지난날의 이야기_24 (12) |
댓글 30포인트
Comments
9 Comments
글읽기 -30 | 글쓰기 +200 | 댓글쓰기 +30
총 게시물 : 33,165건